[충청공약탐구]대전의료원 건립 공약 못할 이유없다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공약탐구]대전의료원 건립 공약 못할 이유없다

  • 승인 2017-04-17 17:15
  • 신문게재 2017-04-18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시 감염병 대응 및 취약계층 공공의료시설 취지로 추진

기재부 사업성 부족에 예타서 제외, 대선공약 뒷받침 필요해


대전시와 울산시, 광주시.

인구 수나 국회의원 선거구 규모가 비슷한 이 세 도시가 가진 또 다른 공통점은 무엇일까. 공교롭게도 지방의료원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대전을 비롯한 이 도시들에게 지방의료원 건립은 숙원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대전시는 지난 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1차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기재부가 올해부터 예타 대상 선정을 4차례로 확대함으로써 기회는 더 남았지만,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은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전의료원 사업이 선정되지 못한 이유는 기재부가 다른 사업에 비해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는 시가 보건복지부와의 재협의를 통해 예타사업 재신청 때 적극 검토해주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재신청 때에도 녹록하지만은 않다. 지방의료원에 대한 예타 조사 선례가 없었던 동시에 평균적인 예타 대상 사업의 선정률이 40% 이내인 점 등에서 재신청에도 거듭 불발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기 때문이다.

의료원 설립 문제가 시기 상조로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선주자들이 내건 공약에는 지방의료원과 연계될 수 있는 공약들도 나와있어 가시적 진전도 없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위상 강화를 약속하며 권역별 질병대응체계 확립 및 분권화를 제안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의료취약지 해소를 복지 공약 가운데 하나로 담았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0대 공약 내 시·도 공공의료복지 허브 구축의 일환으로 국립대와 지방의료원을 묶는 특수 법인 설립 추진의 뜻을 밝혔다.

이는 대전의료원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여겨져 설립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시는 의료원 취지로 메르스 등 신종 감염병 발생 때 신속한 대응과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공공의료시설로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전의료원 설립이 선거때마다 나왔고,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책위가 의료원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던 점에 비춰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분명한 것은 대전시민들이 대전의료원 설립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대전의료원이 대전시민, 특히 원도심 주민들에게는 절실한 일이라는 의미기도 하다.

시는 공공의료시설 설립의 당위성만 아니라 대덕특구와 연계한 특성화된 의료원 모델 구축 필요성 등 추가 설득논리를 발굴해 관계부처와 재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의료원이 건립될 용운동 선량마을 부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될 대전도시공사에서는 뉴스테이 사업 등을 추진해 얻는 이익금의 의료원 건립기금 기여 등 성공적 추진에 힘을 보탤 의지도 보였다. 이처럼 지자체의 의지는 확고하기에 대선주자들의 뒷받침이 필요한 이유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대전의료원 설립의 당위성은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서비스, 감염병 대응 등 확연하다”며 “그러나 지자체 혼자만의 의지만으로 추진키는 어렵기에 대선주자들의 공약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2.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2.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3.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4.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5.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