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사회… 충남 고위험 음주율 늘어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술 권하는 사회… 충남 고위험 음주율 늘어

  • 승인 2017-04-19 17:06
  • 신문게재 2017-04-20 8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비만, 고혈압, 당뇨 모두 증가해 건강 적신호

성인남성 흡연율 줄었지만 10명 중 4명은 애연

충남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스트레스·우울은 줄어




충남지역 성인의 고위험음주율이 늘고 운동을 제때하지 않아 고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남자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은 여전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도가 도내 성인 1만341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가 공개된 결과 드러났다.

19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남도민 가운데 남성흡연율은 전년 대비 1.7%p 감소한 41.3%를 기록했다. 성인 도민의 전체 흡연율은 22.8%로 전년의 23.4% 대비 0.6%p 감소했다. 2011년 48.4%로 조사된 이래 6년 동안 지속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 감소는 담뱃값 인상 등 국가정책과 스트레스, 우울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조사대상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9.2%로 전년(29.5%) 대비 0.3%p 감소하고, 우울감 경험률도 6.4%로 1년 사이 0.2%p 줄어 이를 반증했다.

반면,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은 전년 60.1%에서 60.6%로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술자리에서 남성 7잔(매주 5캔), 여성 5잔(맥주 3캔) 이상 술을 마시는 고위험음주율 역시 19.5%로 2012년 15.1%, 2013년 17.5%, 2014년 18.4%, 2015년 19.3%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주일에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인 걷기실천율은 2015년 40.7%에서 지난해 38.4%로 2.3%p나 줄었다. 비만율은 26.4%로 전년 대비 1.9%p 증가하는 등 도민의 건강생활실천율(금연, 절주, 걷기)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은 21.4%로 전년대비 0.9%p 증가하고 당뇨병은 8.6%로 0.4%p 증가했다. 이들 병력의 약물치료율은 각각 88%와 87.8%로 차츰 개선되지만, 만성질환 개선노력이 요구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시·군별 실정에 맞도록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통합건강증진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