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종합병원, 지역 암 환자의 수도권 유출 막고자 ‘혁신 주도’

  • 문화
  • 건강/의료

대전 종합병원, 지역 암 환자의 수도권 유출 막고자 ‘혁신 주도’

  • 승인 2017-04-20 16:09
  • 신문게재 2017-04-21 10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을지대병원 암센터 전경
▲ 을지대병원 암센터 전경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 변화…“대전에서 치료받는 비율 높아져”

경제적 부담, 가족들 불편감소 기대




대전지역 종합병원들이 지역 암 환자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다양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

암 환자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이들 병원의 목표다.



우선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는 암환자 진료시설 확충 및 기능강화로 대전지역 암환자의 서울 집중현상 완화에 기여하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암 예방 홍보 및 교육, 암 등록사업, 완화의료사업 등 지역암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지역암센터는 ‘암 정복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는 대전지역암센터’라는 비전 아래 대전ㆍ충청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 대한 암 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신 의료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역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문준 소장은 “최근 자료를 보면 대전지역에서 암을 발견한 환자들이 대전에서 치료받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치료생존율도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지역 환자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 희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도 지난해 10월 암센터 준공식을 갖고 제3의 도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을지대병원 암센터는 산과와 부인·종양과를 분리 운영해 재발과 전이가 쉬운 부인암에 대해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 을지대병원의 모체가 된 ‘박영하 산부인과’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역 암 환자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을 주도하며, 향후에도 이와 관련한 각종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홍인표 을지대병원장은 “암센터는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도 진료환경과 수준 높은 의료진, 최첨단 장비를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보답하겠다”면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5일 ‘인공지능 암 진료실’개소식을 갖고, 첫 번째 왓슨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사례를 공개하며, 왓슨에 대한 진료개시를 시작했다.

건양대병원은 암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수개월간의 기다림과 장거리 이동을 위한 시간적 소모와 경제적 부담, 가족들이 겪어야 할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왓슨 도입에 가장 큰 의미는 지역 환자들의 불편을 줄여주는 것이고, 더 큰 의미에서는 암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