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핵융합연, '소프트파워'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 대비한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과학의 날]핵융합연, '소프트파워'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 대비한다

  • 승인 2017-04-20 16:49
  • 신문게재 2017-04-21 2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융합 연구 ‘소프트파워’ 중심으로

미래 핵심 에너지 기술이자 거대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거대과학 분야인 핵융합연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꼽히는 ‘슈퍼컴퓨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핵융합연구는 태양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구현해 기존 에너지원을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ㆍ친환경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핵융합로 내부에 태양과 비슷한 상태인 초고온 플라즈마를 만들어 핵융합 반응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플라즈마 입자가 약 100억 개에 달해 보니 단순히 인간의 계산 능력과 이론만으로 모든 것을 측정할 수 없다.

국가핵융합연구소(NFRI)는 지난 2011년부터 플라즈마를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대형 계산 코드를 수행할 수 있는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용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핵융합연은 이를 활용해 핵융합 플라즈마에서 발생하는 난류, 플라즈마 불안전성 등의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연구를 위해 반드시 해결하여야 하는 난제를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핵융합 연구의 플라즈마 모델링 연구, 대용량 시뮬레이션 기술은 가장 중요한 소프트파워다. 거대 연구시설을 필요로 하는 연구 분야는 직접 장치를 활용하기 전 가상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실험 성공률과 연구 효율성을 높인다. 또 국제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의 운전 단계에서 플라즈마 연구는 각 참여국의 기술적 능력에 맡겨질 예정으로, 플라즈마 연구를 선도하려면 대용량 시뮬레이션 코드 개발ㆍ이론적 해석 능력 보유가 중요하다.

핵융합연은 미래 핵융합연구를 주도하고자 관련 분야의 인력 확대, 핵융합 장치 운영에 필수적인 대규모 데이터 처리ㆍ실시간 예측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슈퍼컴퓨팅 도입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KSTAR 플라즈마 정밀 모델링을 목표로 1페타플롭스(1초당 1000조번의 연산처리) 급 슈퍼 클러스터를 구축해 차세대 핵융합 플라즈마 시뮬레이터 개발과 대용량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장치 ITER 연소 플라즈마 정밀 해석과 실험 예증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기만 핵융합연 소장은 “KSTAR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한 국내 핵융합 연구는 이제 데이터 분석, 이론ㆍ모델링 분야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융합 상용화 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 중심의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