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승인 2017-04-24 15:56
  • 신문게재 2017-04-25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중기청 수출 중소·중견기업 타운홀 미팅

지역 기업 애로사항·지속 지원 요청 쇄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중소기업청이 24일 대전호텔ICC에서 개최한 ‘대전·세종·충남 중소·중견기업 타운홀 미팅’ 현장에서 쏟아져 나온 지역 수출 중소·중견 기업인들의 고충이다. 최근 이어진 중국 사드보복과 급변하는 수출시장 대응을 위해 마련된 이번 미팅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인들의 지원요청이 쇄도했다.

김인웅 아모센스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의 경쟁을 위해선 특허가 중요한데, 분쟁이 많이 일어나다보니 애써 개발한 기술을 남들이 도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대처하는 비용도 적지 않다보니 정부에서 중소기업의 특허를 보호해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인증 제도에 대해서도 애로사항을 피력했다.

그는 “인증제도는 불량품이 남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인데, 취지가 처음과는 달리 기업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있다”며 “고유인증을 받는다고 해도 좀 더 저렴한 제품이 나오면 처음부터 인증을 받아야해 시간과 인력이 발생한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안경남 위더스코리아 대표도 “시설투자 없이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는 어렵다”며 “정부의 시설자금으로 지원이 되지 않으면 경쟁력 강화 의지는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방법이 없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단 의견도 제시됐다.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는 “중기청과 관련 유관기관들이 기업의 규모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며 “중소기업 스스로 운영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단계까지 지속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수출 시 보험 보증료율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송규섭 에이팩 대표는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해외 인증 2가지가 있는데, 해외 물품에 대해선 보증료율이 20~25%로 고가 책정되다보니 부담이 된다”며 “최소한 국내와 보증료율을 동등과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에서 해외수출 하자보증보험을 운영, 보증보험 선택의 폭이 넓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국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기청 지원도 요구됐다.

심형근 위너스인터내셔널 대표는 “대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중앙아시아, 중남미와 같은 시장에 우리가 진출할 수 있도록 중기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지역 수출기업들에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중국 사드보복 사태 등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수출시장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아세안과 인도, 중남미 등 신흥전략시장을 중심으로 정부간 협력을 강화해 기술교류센터를 올해 8개소 약 200곳까지 확대·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