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후보를 뽑읍시다]홍성표 전 대전교육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런후보를 뽑읍시다]홍성표 전 대전교육감

  • 승인 2017-04-27 17:19
  • 신문게재 2017-04-28 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매일 전신을 거울에 비춰보는 지도자

올해 봄이야말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다 단기간에 선거를 치러야 하니 심란하다. 고민을 덜기는커녕 더 깊어졌다.

드디어 선거를 20일 앞두고 소위 스탠딩 토론회가 열렸다. 드러난 후보자들의 민낯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나름 의미 있는 일이었으나 실망스럽다 못해 가늠이 가지 않는다. 소위 공약(公約)이라는 것도 헛구호(空約)가 될 게 뻔하다.

그들의 주장대로라 되면 바로 천국이다. 얼마나 좋을까만 거기서 거기이니 차별성을 찾기가 어렵다. 입만 열면 ‘해준다.’이고 ‘된다.’이니 무엇을 더 바라랴. 누대에 걸쳐 헛공약에 길들여진 국민이니 우선 달콤한 말로 내 편을 만들고 보자는 속셈인 듯해 더욱 무시당하는 것 같다.

심지어 공약수행에 필수적인 예산, 고통분담, 당연한 쓴소리조차 없다. 행여 선거에 손해 보더라도 국가 미래를 위해서 국민만을 위해 할 일은 해야겠다는 각오나 결기를 찾을 수 없다. 머릿수나 쪽수에 연연하지 않고 비전에 따른 이해를 바탕으로 협조와 인내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이가 없다. 연목구어(緣木求魚)가 아니기를 간절하게 바랐다. 아무리 속이 상해도 투표는 해야 한다.

그렇다.! 당선 후에라도 정말 정직해야 한다. 임기 내 어려운 것은 솔직하게 고백하고 양해를 구하는 용기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내 편 아니면 모두가 적이 아니라 ?(#)과 플렛(♭)의 조화를 이루어야 할 우리라는 국민이다. 내 국민 네 국민이 따로 가 아니다. 많이 듣지 않으면 통합도 탕평도 협치도 소통도 연목구어(緣木求魚)다. 그렇게 경청(傾聽)의 리더십을 살려내야 미덥게 여긴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이다. 매일 전신을 거울에 비춰보는 지도자를 원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