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매매 ‘심각’, 70%이상이 가출후 처음 조건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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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매매 ‘심각’, 70%이상이 가출후 처음 조건만남

  • 승인 2017-05-01 16:20
  • 신문게재 2017-05-02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성매매와 가출 등 위기를 경험한 19세 미만 청소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1.8%가‘조건만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70.7%는 가출 후에 조건만남 경험이 있어 가출 청소년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이 위기청소년 198명을 대상으로 성매매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성매매조장 웹사이트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위기청소년 가운데 84.4%가 가출경험이 있으며, 가출 기간 동안 재원마련 방법으로 전체 응답의 48.6%가 조건만남과 성매매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친구와 선후배의 도움(43.8%), 이전에 내가 모은돈(35.6%) 순이었다.

조건만남 경험을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 68.9%는 16세 미만이어서 조건만남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가출경험자 중 70.7%는 가출 후에 처음 조건만남을 했고, 가출후 조건만남 시기는 1주일 후가 34.3%로 가장 높았다. 첫날이 25.7%, 1개월후 14.3% 순으로 나타났다.

조건만남의 주요 경로는 채팅앱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37.4%가 채팅앱이었으며, 불특정한 상대방을 대상으로 하는 랜덤채팅앱도 23.4%, 채팅사이트 14% 등을 포함하면 74.8%가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조건만남을 하고 있었다.

조건만남을 하게된 이유는 갈곳이나 잘곳이 없어서라고 응답한 청소년이 전체의 29%였으며,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가 16.8%, 타인의 강요에 의해 13.1% 순이었다.

조건만남 중 65.4%가 피해 경험이 있고, 약속한 돈보다 적게 주는 경우가 72.9%로 가장 높았고, 콘돔사용 거부 62.9%, 임신과 성병 48.6% 순이었다.

피해를 당해도 절반에 가까운 48.6%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이 꺼려져서가 32.4%로 내가 처벌받을까봐 두려워서가 20.6% 등이었다.

이들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49.1%가 조건만남 상대남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꼽았다. 그다음은 불법 랜덤채팅앱에 대한 수사 및 처벌강화, 스마트폰 앱 이용나이 제한 등의 순이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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