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재정자립도 여전히 전국 평균에 못 미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북 재정자립도 여전히 전국 평균에 못 미쳐

  • 승인 2017-05-02 11:41
  • 신문게재 2017-05-03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2017년 재정자립도.<행정자치부 제공>
▲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2017년 재정자립도.<행정자치부 제공>
중앙집중 재정권력 지방 분산 시급히 마련돼야

충남 39.2%, 충북 38.1%…, 전국 재정자립 12ㆍ13위

충남ㆍ북 10개 시ㆍ군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월급 못 줘




충남과 충북의 올해 재정자립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나아졌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ㆍ북 10개 시ㆍ군은 자체수입으로는 공무원 월급조차 못 주는 형편으로 중앙에 집중된 재정권력의 지방분산이 시급하다.

2일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의 2017년도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에 따르면 충남도 재정자립도는 39.3%로 지난해 38.7%보다 0.6%포인트 늘어 전국 17개 시ㆍ도 가운데 12번째로 낮았다. 충북도는 38.1%로 지난해 35.2% 대비 2.9%포인트가 늘어 전국 13번째 낮은 재정자립도를 보였다.

충남의 재정자립률은 도청이 32.6%였고 8개 시와 7개 군의 평균이 각각 34.5%와 17.4%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산시가 4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천안(46.1%), 당진(37.6%), 서산(35.4%), 계룡(21.9%), 보령(21.3%), 공주(18.4%), 논산(16.9%) 등의 순이었다. 군 가운데는 홍성이 20.9%로 가장 높았고 금산(19.8%), 태안(19.6%), 예산(19.8%), 청양(16.7%), 부여(12.7%) 서천(12.6%) 등이었다.

충북은 청주가 40.5%로 가장 높았데 이어 음성(32.9%), 진천(30.4%), 충주(22.9%), 제천(22.5%), 증평(19.8%), 옥천(18.6%), 단양(17.9%), 영동(15.9%), 괴산(14.1%)의 순이었다. 보은군은 재정자립도가 10.0%로 전남 구례(9.9%)를 제외하고 전국 최하위다.

특히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도 충남에서 공주, 부여, 서천, 청양이 충북은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9개 시군에 달했다. 대전은 동구와 중구가, 전국에서는 71개 시군이 이에 해당했다.

반면, 광역시나 자치시는 재정자립도가 모두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 10개 지역은 서울이 85.0%로 가장 높았고 세종(70.5%), 경기(70.1%), 울산(69.9%), 인천(65.4%), 부산(60.1%), 대전 (57.1%), 대구(56.6%), 광주(49.2%), 경남(45.0%) 등이다. 전국 시도 평균 재정자립도는 53.7%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의 일반회계세입 중 자체 재원이 차지하는 비율로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를 뜻한다.

이처럼 지방 시ㆍ군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것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사회복지 지출이 크게 늘면서 해가 갈수록 재정자립을 악화시키는 등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국세와 비율도 8대 2로 이를 6대 4 수준까지 높이는 등 지방의 자주재정 확보를 위한 재정권력 분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윤석우 충남도 의장은 “기초자치단체의 경제적 기반이 튼튼해야 지역이 잘 살고, 정부도 세금을 많이 걷고 안보와 복지 등 국가 토대를 굳건히 할 수 있다”며 “정부가 지방의 투자정책을 외면하고 재정을 이양하지 않는 한 재정자립도는 요원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