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사상 첫 사전투표 시작

  • 정치/행정
  • 2017 19대 대통령선거

제19대 대선, 사상 첫 사전투표 시작

  • 승인 2017-05-03 12:07
  • 신문게재 2017-05-0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4~5일 전국 3507곳 사전투표소에서 실시

각 후보들, 사전투표 바라보는 셈법은 엇갈려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5일 이틀간 실시된다.

역대 대선에서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대 대선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 선거다.

그런 만큼 시민들은 변화에 대한 열망을 갖고 투표소를 찾을 전망이다.

이들은 광장을 뜨겁게 달군 촛불의 기적을 이뤄낸 주역들이다.

자신의 한 표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동력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국회 원내 5당과 각 대선 후보들은 사전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세를 집중하고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투표율을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지율이 선두인데다 충성도 높은 견고한 지지층을 형성한 만큼 적극적 투표로 결집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역대 대선에서 진보 성향 청년층, 중년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도 유세 현장에서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을 외치며 적극적으로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최근 상승세에 맞춰 사전투표 독려 전략을 짰다.

2중 구도에 올라서고 보수결집 여론이 확산되면서 사전투표를 가속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투표 의지가 강한 보수층, 노년층의 후보 선택이 늦어지는데 따른 위험 제거 목적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홍찍자(홍준표를 찍으면 자유대한민국이 산다)’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세워 보수·노년층 표심 공략에 주력 중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도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모양새다.

지지층이 다른 후보들보다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빠른 투표가 이득이라는 이유에서다.

충성도 낮은 지지층은 대선 당일 투표소에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안 후보 측은 사전투표로 지지층 이탈을 차단하는 동시에 중도층에서 녹색바람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게 목표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선 3자 단일화를 염두에 둔 복잡한 셈법도 읽혔다.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본투표에서 대규모 결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전투표에서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사표 논란’ 우려도 제기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존재감 부각 목적에서 사전투표뿐만 아니라 본투표 참여 독려를 위한 총력전을 전개 중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도 지지층이 열성당원들과 두터운 마니아층으로 탄탄한 만큼 사전투표 독려 운동을 전개 중이다.

사전투표는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곳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