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발급, 13년 만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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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발급, 13년 만에 줄어

  • 승인 2017-05-07 12:00
  • 신문게재 2017-05-08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법인카드 지난해 13년 만에 처음 줄어

경기침체로 비용절감 차원


법인카드 발급이 지난해 13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8777만1000장으로 전년 말(8493만6000장) 대비 3.3%(283만5000장) 증가했다.

그러나 법인카드 발급장수는 786만9000장으로 전년 말(815만9000장)보다 29만장이 줄었다.

연말 기준으로 전년 말 대비 법인카드 발급장수가 줄어든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법인카드 발급장수가 13년 만에 줄어든 것은 기업들이 각종 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법인카드 이용금액은 172조2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지만, 공과금 납부나 기업 간 거래에서 쓰는 구매 전용카드를 제외하며 실질적으로 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이나 현대 등 그룹들이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을 이전보다 줄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대우조선해양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조선·해운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경기가 나빠지면 법인카드 사용부터 줄인다”면서 “지난해 법인들이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법인카드 발급 장수도 줄어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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