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삼킨 화마…지역서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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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삼킨 화마…지역서도 '촉각'

  • 승인 2017-05-07 12:16
  • 신문게재 2017-05-08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6일 하룻동안 전국서 16건 산불 발생

강릉, 삼척, 상주 산불 7일까지 지속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심각 격상

진화인력 9400여명, 헬기는 59대 투입


5월 황금연휴 기간 강원 강릉과 삼척, 경북 상주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강풍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작은 불씨가 큰 화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대전ㆍ충남지역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6일 하루동안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13건은 진화됐지만 강원 강릉시 성산면, 삼척시 도계읍, 경북 상주시 사벌면 등 3개 지역은 바람을 타고 야간 대형산불로 이어졌다.

산림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지자체 임차 헬기, 군 헬기 등 총 59대의 진화헬기와 인력 9400여명이 투입했다.

강릉 성산면 산불은 6일 오후 3시 32분께 발생해 산림면적 30ha를 태웠고, 주택 30채가 소실, 이재민 311명이 발생했다.

삼척 산불은 오전 11시42분 발생해 주택 1채와 40ha의 산림이 불탔다. 강릉과 삼척의 산불은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나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상주 산불은 잠정 10ha가 소실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농산부산물 소각이 원인으로 6일 저녁 가해자를 검거했다. 대형 산불진화를 위해 투입된 인원은 9391명이다.

진화헬기 59대(산림청 29대, 소방 5대, 군 11대, 임차 14대), 진화차 40대, 소방차 73대 등 화마와 전쟁을 벌였다.

산림청은 계속되는 건조특보와 강풍으로 대형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하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림청은 중앙산불사고 수습본부를, 국민안전처는 산불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상황관리 및 산불진화, 조사, 복구 등 산불대응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지역도 산불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담배꽁초 등 작은 불씨가 산불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후 2시 21분께 대전 중구 구완동 보문산 자락에서 산불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산림 0.1㏊를 태우고 2시간이 지나서야 진화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0분께 대전 동구 낭월동 산내초 뒷산인 식장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0.5㏊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고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에서 불씨가 옮겨 붙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최근 강풍이 자주 예보되면서 산불이 한번 발생했다하면 초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해미ㆍ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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