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0년째 가장 낮은 투표율로 권리 못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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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20년째 가장 낮은 투표율로 권리 못 챙겨

  • 승인 2017-05-08 11:36
  • 신문게재 2017-05-09 5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도의 역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20년째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중앙선관위 역대선거 통계자료>
▲ 충남도의 역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20년째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중앙선관위 역대선거 통계자료>
대선 사전투표 투표율 올랐지만, 전국 최하위권

유권자 많은데도 낮은 투표율…, 스스로 권리포기

15대 대선에서 전남과 투표율 10%p나 벌어지기도

유권자 권리 스스로 지키는 인식전환 절실히 요구




충남의 대통령선거투표율이 지난 20년째 치러진 4차례 대선에서 가장 낮은 가운데, 최근 사전투표율도 최하위권으로 나타나 유권자 권리를 스스로 지키려는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전국 3507개 투표소에 치러진 사전투표 충남지역 투표는 유권자 171만1912명 가운데 41만4023명으로 24.2%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특별)자치단체 평균 사전투표율 26.1%에 비해 1.9%포인트 낮은 것으로 부산(23.2%), 제주(22.4%0, 대구(22.3%)에 이어 전국 14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처럼 충남의 낮은 대통령선거 투표율은 지난 15대부터 18대까지 20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2년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충남의 투표율은 72.9%로 전국평균 75.8%에도 2,9%포인트가 적었고,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광주광역시의 80.4%와 비교해 7.5%포인트나 낮았다.

당시 충남의 유권자는 160만1751명으로 인구가 비슷한 전남의 153만12명 보다 7만1739명이 많았지만, 투표율이 4.1%포인트나 떨어져 결과적으로 2만9077명의 적은 주권행사 이뤄졌다.

즉, 낮은 투표율로 인구가 적은 지역보다도 스스로 권리를 포기해 대통령 선출 등 국정결정권을 오히려 적게 행사한 셈이다.

이는 2007년 17대 대선도 마찬가지. 당시 충남은 유권자 153만2751명으로 92만4039명이 투표에 참여해 역대 가장 낮은 60.3%를 기록했다. 당시 전국 평균은 63.0%, 가장투표율이 높았던 경북 68.5%와 비교해 각각 2.7%포인트와 5.5.%포인트가 낮았다.

16대 대선이 치러진 2002년 역시 충남의 투표율은 66.0%로 전국평균 70.8%, 최고투표율 광주 78.1% 대비 4.8%포인트와 7.3% 포인트가 낮았다. 15대 대선에서도 충남은 77.0%로 전국평균 80.7%에 3.7%포인트,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전남 87.3%에 비해서는 무려 10.3% 포인트나 낮았다.

충남의 낮은 투표율은 대선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충남의 투표율은 55.5%로 전국평균 58.0%보다 2.5%포인트 낮았다. 공천 파동으로 지역이 혼란했던 대구(54.8%), 부산(55.4%)를 제외하고는 전국 최하위였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 63.7%와 비교해 8.2%포인트나 적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충남의 투표율은 52.4%로 대구(52.3%), 인천(51.4%)를 이어 최하위권을 형성하는 등 유권자의 권리가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충남은 대선 투표율이 최고지역 대비 10%포인트가 낮은 적도 있었는데 이는 10명 중 1명의 유권자 권리가 포기된 셈”이라며 “지역의 유권자가 투표로 더 많은 지역의 이해와 요구를 담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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