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농업기술원, 5월 양파 밭 관리가 수확량 결정!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농업기술원, 5월 양파 밭 관리가 수확량 결정!

  • 승인 2017-05-08 12:42
  • 최성룡 기자최성룡 기자
노균병 습해 등 후기 병해 예방 잘해야 다수확 기대 가능
밭 둘레 배수로 정비와 늦은 웃비료는 살포 말아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 양파연구소가 본격적으로 양파구가 크는 5월에 노균병과 습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다수확이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양파생육은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생육후기에 접어든 이번 달은 물주기와 노균병을 중심으로 병해충 적기 방제에 주의하면 된다.

양파 노균병은 저온성 병으로 3월 초에 1차적으로 발생하여, 4월에 분생포자에 의하여 밭 전체로 퍼져나가게 된다.

특히 밭에 노균병 병원균이 있으면 5월에도 전염이 이루어지는데, 4월에 나타나는 것처럼 큰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잎마름병 발생을 일으켜 잎의 활력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5월에도 병반이 보이면 한두 차례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양파의 구가 두 개 이상으로 쪼개지는 현상인 분구는 2, 3월에 모두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발생하지는 않으나 양파의 꽃대 발생은 품종의 숙기에 따라서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까지 계속 나온다.

꽃대를 형성하는 꽃눈은 2월~3월에 이미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4월 이후에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분구와 추대는 양파가 너무 과다하게 생육한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다수확 재배에서는 5~10% 정도 발생할 때 최고의 수확량을 올릴 수 있다.

수확기에 양파의 꽃대 포기를 보면, 양파 구의 무게보다 꽃대의 무게가 더 무겁다. 그 만큼 양분의 흡수가 많기 때문에 이웃해 있는 양파의 구 비대를 나쁘게 하기 때문에 추대포기는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낫다.

양파 구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이번 달 중순에 양파 잎이 일찍 마르는 밭을 조사해 보면, 대체로 뿌리 활력이 약하고 썩은 뿌리가 많다. 뿌리가 일찍 활력을 잃고 썩기 때문에 잎이 빨리 마른다는 것이다.

특히 가뭄과 30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될 때 많이 나타난다. 뿌리의 활력이 일찍 저하되는 것은 품종 특성에도 원인이 있지만, 습해를 받은 밭이나 양분함량이 많은 퇴비와 화학비료를 매년 과다하게 넣은 밭에서 잎마름 발생이 많았다.

따라서 생육 후기라도 밭 둘레의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여 뿌리의 활력을 수확기까지 유지해 주고 늦게까지 웃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달 고온기에 가뭄이 지속되면 총채벌레의 피해가 심해져서 잎의 탄소동화능력을 떨어뜨리고, 저장 중에 발생하는 세균성 썩음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용 약제를 한두 차례 살포해 주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 이종태 연구사는 “5월은 양파 구가 80% 정도 커지는 시기로 뿌리와 잎의 활력이 이번 달 하순까지 유지되어야 다수확을 올릴 수 있다”며, “특히, 양파 농가는 이 시기에 후기 노균병, 총채벌레 방제와 습해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창원=최성룡 기자 chal37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2. 세종시 '조치원~청주공항' 연결 버스 운행 재개
  3. 대전 학생들의 HYO(효)와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4. 세종충남대병원,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 시작
  5. 대전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재가장애인 익산 봄나들이
  1. 신영복지재단 산하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총명서포터즈
  2. 국립어린이박물관, 어린이날 맞이 '도시를 달려요' 전시 개최
  3. 소비자원, 주요 온라인쇼핑몰 7개사 점검 168건 위반사항 적발
  4.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건강한 식생활 위한 사찰음식 정규강좌 연다
  5. 타이어뱅크(주), 어린이날 맞아 따뜻한 나눔 실천

헤드라인 뉴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무죄판결 파기환송…유죄 취지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월 1일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지난 3월 28일 사건을 접수한 뒤 국민의 관심이 지대하고 유력 대권 주자인 이 후보의 피선거권 여부가 달려있다는 점을..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깊이 고민해 온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내린 결정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직후다. 또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