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람 중심의 진료시스템으로 고객 만족도 높여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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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람 중심의 진료시스템으로 고객 만족도 높여갈 것”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적의 치료결과 제공 위해 노력"

  • 승인 2017-05-08 13:18
  • 신문게재 2017-05-09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100세 시대, 지역 의료와 함께 - 바른생각병원


최근 실력 있고 좋은 시설을 갖춘 병원은 늘었지만, 병원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고가의 비용과 긴 대기시간, 짧은 진료 등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고질적인 불만이다. ‘환자 중심 병원’을 내세우는 곳은 많지만 정작 세부적인 것 하나까지 환자를 배려하는 병원은 많지 않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환자에 대한 바른 생각’을 모토로 똘똘 뭉쳐 개원한 병원이 있다. 의학적 원칙에 따른 근거중심의 치료와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을 바탕으로 환자의 눈으로 바라보겠다는 대전의 ‘바른생각병원’이 그곳이다.

▲ 전택수 병원장
▲ 전택수 병원장

▲‘환자에 대한 바른 생각’= 바른생각병원은 10년간의 대학병원 척추분야 교수를 역임한 전택수 병원장과 대전 센텀병원 출신인 한성준ㆍ조성진 원장 등 8명의 전문의가 뜻을 모아 이달 초 대전 서구 월평동(선사유적지 옆)에 개원한 70병상 규모의 척추, 관절, 수부 등 정형외과 및 내과, 종합검진센터를 갖춘 병원이다.

바른생각병원을 대표하는 메시지는 ‘환자에 대한 바른 생각’이다. 전택수 병원장 본인이 두 번의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아본 후 환자에게 정말 필요한 의료서비스가 무엇인지 깊이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환자에 대한 바른 생각’은 개원 수개월 전부터 전 직원이 뜻을 모아 함께 만들어 온 가치이며, ‘환자 중심의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척추, 관절, 내과, 영상의학과 등 대학교수 출신의 전문의의 활발한 토의 및 협진은 이 병원에서는 당연한 과정일 뿐이다. 또한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야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전택수 병원장의 철학에 동참해 병원 내 모든 직원들이 ‘환자 체험의 날’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느끼는 단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살리겠다는 의미다.

▲ 지난 1일 개원한 바른생각병원
▲ 지난 1일 개원한 바른생각병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 = 바른생각병원은 대학병원에서도 보기 드문 3.0T MRI 장비와 초정밀초음파, H260내시경 등의 최고사양의 장비와 넓은 규모의 재활운동치료센터, 그리고 정확한 계산하에 작동하는 고도청정무균수술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설비의 핵심은 무조건적인 비수술치료를 권장하거나 수술 만능주의를 말하기 위함이 결코 아니다. ‘환자’만을 바라본 결과라는 점이 핵심이다.

보다 좋은 장비를 통해 보다 짧은 시간에 보다 정밀한 진단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는 말을 실현하고자 3.0T MRI를 도입했고,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적의 치료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고도청정무균수술실이다. 종합병원 수준의 종합검진센터는 직장인, 학생, 공단검진뿐 아니라 개개인에게 맞는 특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같은 맥락에서 약 7200㎡에 달하는 대규모 공간은 환자의 동선을 고려해 설계됐다. 휠체어 3대가 지나가고도 남을 넓은 복도, 환자의 진료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간 배치, 그리고 햇빛이 잘 드는 공간은 모두 내원하는 환자를 위해 양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모든 이를 위한 배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병원 내 공간 곳곳에 전망 좋은 카페테리아, 넓은 휴게실, 운동치료센터 등의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 바른생각병원 내부 모습
▲ 바른생각병원 내부 모습

▲“사람중심의 따뜻한 병원”= “실력을 검증받은 의사들이 환자의 고통이 아닌 그 환자의 질병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좋은 의사로서 좋은 실력을 갖추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매우 중요하고 기본적인 일입니다. 단, 환자가 돼 입원과 수술과정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내 고통을 헤아려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환자들이 바라는 것은 빠른 일상복귀를 위한 치료과정도 맞지만 그보다 공감과 소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신뢰가 자연스럽게 쌓여갈 때 치료의 효과도 더욱 배가 되기 마련입니다.”

병원의 모든 부분이 환자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진정한 사람 중심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바른생각병원 전택수 병원장의 말이다. 그러면서 “사람 중심의 진료시스템과 분야별 협진, 첨단 장비 도입 등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논할 때 시설, 장비나 의료진의 학력 등이 아닌 환자의 경험과 만족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는 철학이 눈길을 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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