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갤럭시S8 10만원대 구입가능?” 그러나 지역서 75만원선…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수도권서 갤럭시S8 10만원대 구입가능?” 그러나 지역서 75만원선…

  • 승인 2017-05-08 17:18
  • 신문게재 2017-05-09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8일 기준 지역서 갤럭시S8 구매 시 공시지원금 6∼18만원대

지역 고객들, 10만원대 구경도 못해봤는데…


‘갤럭시S8’이 출시된 후, 보조금 대란이 있었던 수도권에서는 10만원대에 갤럭시S8 구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8일 기준 갤럭시S8을 지역에서 구입할 경우,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가격대가 75만원 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비싼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었다.

8일 대전지역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갤럭시 S8의 공시지원금은 최소 6만원에서 최대 18만원이다.

지원금은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달라지며 가격이 높은 요금제를 선택할수록 공시지원금은 올라간다.

출고가 93만5000원인 갤럭시S8 64기가바이트(GB) 모델에서 6∼1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으면, 지역 소비자는 75만5000원에서 87만5000원 사이에 이 모델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다.

갤럭시S8 출시 직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불법 보조금 바람이 거셌다.

지난 3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같은 모델이 18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동통신사는 신규 또는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고자 60만∼7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감시 강화 등 조치에 나섰고, 보조금 대란 기세는 한풀 꺾였다.

지역 고객들은 10만원대 갤럭시S8은 구경도 못해보고, 제 값 다 주고 갤럭시S8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둔산동 이통사 대리점에서 만난 고객 A씨는 “15만원에 갤럭시S8을 판다는 뉴스를 듣고 대전 지역 대리점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그 가격에 사는 건 전혀 불가능해 보인다”며 “ 출고가 그대로 다 주고 산다고 생각하는 게 맘 편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급된 30∼40만원대 보조금은 단통법이 규정한 지원금 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단통법에는 공시지원금을 제외하고 유통점이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추가 지원금은 공시지원금의 15%를 넘을 수 없다.

갤럭시S8 공시지원금이 최고 26만4000원으로 합법적인 지원금은 최대 3만9600원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단통법이 실효성을 잃고 있는 만큼 상한제를 폐지하고, 통신사가 많은 지원금을 다양한 고객에게 합법적으로 지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이통사 관계자는 “지원금 상한제 조항은 오는 9월 자동으로 일몰 된다”면서도 “사실 단통법 시행 2년 7개월이 넘도록 가입자 간 차별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주요 프리미엄폰이 출시될 때마다 일부 고객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 대란이 재발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