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정수도 염원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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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정수도 염원 뜨거웠다

  • 승인 2017-05-10 11:29
  • 신문게재 2017-05-11 5면
  • 세종=박병주 기자세종=박병주 기자
우여곡절 겪고 있는 세종시 건설 투표 통해 의지 드러내

‘행정수도 기대감’ 세종시 투표율 80.7%로 전국 2위

투표자 15만2811명 중 절반이 넘는 7만7767명 선택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세종시민과 지역 시민단체의 세종시 행정수도 염원은 뜨거웠다.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에 따른 행정중심복합도시 축소 건설 수정안 등으로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칠 대로 지친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세종시민과 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시민들은 ‘행정수도 완성’ 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투표를 통해 행정수도 이전을 공론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유권자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투표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세종시 투표율은 80.7%로 전국 평균 잠정치인 77.2%를 크게 웃돌며 전국 17개 광역시 중 광주시(82.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세종지역 총선거인 수 18만9421명 중 15만2811명이 투표한 가운데 문제인 당시 후보는 7만7767표를 얻어 두번째 많은 득표를 얻은 국민의당 안철수(3만2010표) 후보와 두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세종시민 절반이 문 대통령은 선택한 것이다.

지역 유권자들은 선거 유세 기간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각 후보 공약을 공유하는 등 정보를 나눴다.

보람동에 거주하고 있는 정광순 씨는 “행정수도 완성과 지지부진한 지역 주요사업들의 추진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해 이번 투표에서 문 대통령을 선택하게 됐다”며 “이번 투표는 행정수도를 간절히 원하는 세종시민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도 성명을 내고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중단 없는 추진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균형발전, 지방분권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태어난 국책도시이자 특별자치시인만큼, 세종시 정상추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약속과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부터 세종시 출범의 철학과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행정수도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애정이 남다르다는 점에서 행정수도 완성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 기대했다.

이춘희 시장도 “26만 시민과 더불어 문재인 후보의 제19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며 “‘세종시=행정수도’ 공약 이행을 꼭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기간 중 국민의 뜻을 물어 행정수도 개헌을 추진하고,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 서울을 경제문화수도로, 세종시를 정치행정수도로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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