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과 함께 총장 직선제 회귀 논의 본격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새정부 출범과 함께 총장 직선제 회귀 논의 본격화

  • 승인 2017-05-11 16:11
  • 신문게재 2017-05-12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국립대학 총장 선출 대학 구성원자율권 보장 공약 맞물려

새정부 출범과 함께 국립대들의 총장 직선제 논의도 본격화될 움직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국립대학 총장 선출에 대학 구성원의 자율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각 대학들의 직선제 회귀 여론도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당장 내년 차기 총장 선거를 앞둔 한밭대를 비롯해 올해 말 총장 선거를 앞둔 제주대, 내년 선거를 앞둔 서울대 모두 직선제 총장 선출 논의에 들어가거나 직선제 선출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지난 2014년 첫 간선제로 총장을 선출했던 한밭대의 경우 최근 대학가 분위기와 맞물려 다시 총장 직선제로 회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15년 교육부의 총장임용후보자 추천방식을 무순위 추천으로 바꾼 후 충남대, 경북대, 경상대, 순천대, 한국해양대 등 상당수 대학에서 2순위자가 총장으로 임명되며 대학가의 갈등을 빚고 있어 구성원 상당수가 직선제 선출 회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 충남대가 지난 2015년 간선제로 총장을 선출한 후 1년이 넘도록 법정 공방을 이어오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어 이 같은 분위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근 시흥캠퍼스 조성으로 학내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대도 최근 전체 교수의 10%만 참여하는 총장 선출 방식을 전임교수 100%가 참여하는 직선제로 바꾸기로 하는 등 대학가가 직선제 회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 총장 선출을 앞둔 제주대도 간선제인 총장 선출방식 개편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많은 국립대학이 이유를 모르는 교육부의 총장후보자 임용제청거부처분으로 고통을 겪었고, 아직도 3개 대학이 총장공석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신임 대통령께서는 국립대학법의 제정을 필두로 고등교육관련 법체계를 바로 잡고, 교육부의 정책실패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 국립대학 총장 선출방식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의 자율권을 보장하기로 한 만큼 이번 새정부 출범과 함께 대학가의 직선제 논의는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