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키스톤 콤비, 보기만 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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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키스톤 콤비, 보기만 해도 즐겁다

  • 승인 2017-05-18 15:42
  • 신문게재 2017-05-19 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키스톤 콤비 하주석(좌), 정근우(우)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키스톤 콤비 하주석(좌), 정근우(우) 선수 모습 = 한화이글스 제공
정근우·하주석 키스톤 콤비 공수 맹활약

5월 선전 이끈 주역…김태균·비에누에바 복귀로 탄력받을 전망


한화 이글스 키스톤 콤비 정근우와 하주석이 뜨겁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면서 팀 상승세의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한화의 5월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외국인 에이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타선의 핵심 김태균, 이용규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공수 전력이 많이 약화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한화는 5월 들어 탄탄한 전력을 뽐내야 차근차근 순위 상승을 준비 중이다.

한화는 18일 경기 전까지 5월 13경기에서 8승5패를 기록했다. 특히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월에 한 달 동안 단 3번에 불과했던 위닝시리즈는 이달에만 벌써 3번이나 기록했다.

한화의 반전에는 정근우와 하주석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2루수 정근우는 5월 타율 3할5푼3리 10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용규가 빠진 테이블세터 자리를 홀로 지키면서 팀 타선의 물꼬를 잘 터주고 있다. 여기에 탄탄한 내야수비와 빠른 발도 한화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17일 넥센 전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빠른 타구 판단으로 아웃 처리하는 등 그물망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전 무릎 수술 이후 회복이 늦어져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월 들어 완벽하게 경기 감각을 회복한 모습이다.

하주석의 성장은 더욱 놀랍다. 지난 시즌 풀타임으로 뛴 경험을 바탕으로 올 시즌 현재 38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 4홈런 18타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 중심타선을 제외한 상하위타선을 오가면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5월에는 13경기에서 타율 3할4푼 2홈런 7타점으로 갈수록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비다. 지난해 무려 19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유격수 포지션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실책이 단 1개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달 6일 대전 NC전부터 17일까지 35연속경기 무실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넥센 전에서 하주석은 물오른 수비력을 보여줬다. 3-2로 앞선 3회 2사 2,3루의 위기에서 넥센 김재현의 안타성 타구를 기막힌 다이빙캐치로 잡아내고 나서 1루 송구까지 깔끔하게 처리했다. 자칫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팀을 구해냈다.

하주석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국대 2루수’ 정근우와 환상의 키스톤 콤비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한화 팬들 입장에서는 정근우와 하주석의 화려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한화는 본격적인 순위 반등을 준비 중이다. 김태균과 비야누에바가 이번 주 복귀를 하면서 투타에 무게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하주석과 정근우가 앞으로도 5월 초반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한화로서는 중위권 진입이 멀지 않아 보인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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