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사망자’ 대전도 5년새 2배이상 증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무연고 사망자’ 대전도 5년새 2배이상 증가

  • 승인 2017-05-18 16:05
  • 신문게재 2017-05-19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2011년 11명서 지난해 25명으로 급증

대부분 혼자 사는 노인 또는 노숙인




#1= 매일 아침이면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러 나오던 고령의 노인이 며칠째 보이지 않았다. 대전 쪽방상담소 직원은 급하게 쪽방 노인들을 수소문했다. 직원들이 방을 찾았을 때는 이미 이 노인의 상태가 위독했고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응급실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매년 이런형태로 고독사하는 노인들이 지난해 대전에서만 25명에 달했다.

#2= 대전 벧엘의 집에서는 매년 동짓날이면 대전역광장에서 거리나 쪽방에서 고인이된 노숙인, 홈리스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를 연다. 벌써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년 노숙인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

일년중에 가장 밤이 길다는 동짓날, 우리사회를 위해 노숙인도 함께 살아갈 권리를 이야기 하며 주거지원 대책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해마다 20여 명의 노숙인들이 추모제 명단에 오르고 있다.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무연고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과거 길거리에서 사망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으나, 문제는 쪽방 등에서 홀로 사망하는 고독사다.

국회 기동민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무연고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지난 2011년 11명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충남도 지난 2011년 29명이던 것이 지난해는 52명으로 늘었으며, 전국적으로도 2011년 693명이던 사망자가 지난해에는 1232명으로 77.8%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93명, 인천 146명이 뒤를 이었다. 무연고 사망자 10명중 8명은 남성이었다. 무연고 사망자는 유가족이 없거나 시신 인수를 거부해 사망 지역의 자자체가 시신을 처리하고 있다.

대부분이 혼자 사는 노년층과 노숙인 들이다.

지역에서 고독사를 당하는 경우는 주로 쪽방촌 거주자다. 전문가들은 1인가구 노인들의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대전지역의 경우 쪽방상담소가 이러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나 3명의 인력으로는 사후처리에만 급급한 실정이다.

벧엘의 집 원용철 목사는 “보건소 등 지자체에도 독거노인 지원이나 방문간호 등 시스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독사 예방관리의 차원에서 민과 관이 연계돼 네트워킹을 통한 고독사 예방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