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5ㆍ6 생활권 개발계획, 백지에서 다시 계획한다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5ㆍ6 생활권 개발계획, 백지에서 다시 계획한다

  • 승인 2017-05-22 13:49
  • 신문게재 2017-05-23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정수도를 향한 5ㆍ6생활권 개발 계획 재용역 추진

도시 건설과정의 변수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청취 필요성 높아져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행복도시 5ㆍ6생활권 개발계획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백지에서 다시 계획된다.

행복도시건설청는 5ㆍ6 생활권 개발에 대해 행정수도 추진에 따른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을 다음달부터 연말께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4차산업혁명 등 새로운 정책기조에 맞춰 행복도시 5ㆍ6생활권 개발 방향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방향으로 행복청은 내부적으로 검토한 상황.

당초 5생활권은 의료ㆍ복지, 6생활권은 첨단지식기반 사업을 주축으로 개발방향이 예정돼 있었다.

세종시의 향후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뿐더러 환상형 도시의 특성에 맞춰 도시에 필요한 기능으로 해당 분야의 개발이 계획됐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행복청은 5ㆍ6생활권 개발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5생활권은 첨단지식기반(첨단ㆍ의료ㆍ복합), 6생활권은 의료ㆍ복지(복지ㆍ여가ㆍ휴양)로 당초 계획 대비 수정을 할 계획이었다.

국토부 역시 행복청의 개발 방향에 대해 그동안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행복청이 주민 설득에 나서도록 했다.

그러나 기존 개발 방향과 다른 상황에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세종시 역시 행복청의 개발계획 수정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에 큰 틀에서의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행복청은 문재인 정부 출범에 맞춰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5ㆍ6생활권 개발계획 수정을 철회하고 재용역을 통한 개발계획 구체화에 나서게 됐다.

한 지역개발 전문가는 “당시 행복청 역시 향후 세종시 전체의 미래 먹거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추진한 것이지만 다양한 변수에 앞서 성급하게 추진한 면도 있다”며 “결국 재용역에 들어가는 만큼 향후 행정수도가 될 경우에 적합한 도시 기능을 담아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논란 과정을 통해 행복청 역시 지역의 다양한 변수를 비롯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면서 도시 개발 사업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행복청이 시민들의 참여를 추진해왔지만 다소 부족한 면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세종시 주민은 “도시 개발 상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그동안의 의견 반영은 다소 제한적인 부분도 있다”며 “미래지향적 개발을 위해 해당 기관의 소신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시민들의 의견이 좀더 반영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정수도 추진에 따라 기본 계획을 새롭게 재정립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에 구상했던 기능과는 다른 개념이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행복청이 주체가 돼 진행해야 하는 만큼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1.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