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로드맵 다음달 윤곽나오나

  • 정치/행정
  • 국정/외교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 다음달 윤곽나오나

  • 승인 2017-05-22 16:34
  • 신문게재 2017-05-23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6월말 5개년계획 마련”

국정기획위 공식출범 속 文대통령 의지강해 중점 다뤄질 듯




충청권 숙원이자 대한민국 미래성장 동력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이 다음달 말까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새정부 국정 싱크탱크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출범한 가운데 다음달 말까지 ‘문재인 호’(號) 국정5개년 계획을 내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출범식과 현판식, 첫 회의를 갖고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진표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 모두발언에서 “6월 말까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자문위 차원에서 마련하고 7월 초에 대통령께 보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더불어 성장 등 대한민국을 위한 4대 비전과 12대 약속, 201개 공약을 선보인 바 있다”며 “앞으로 5년간 어떤 일을 어떤 우선순위로 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할지 그리고 부처 간에는 역할분담 어떻게 나눌지를 세부적으로 정리해 5개년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이미 문 대통령이 대선레이스 과정에서 국민에게 수차례 약속한 핵심 공약이다.

이 정책을 처음 입안한 참여정부 ‘DNA’를 이어받은 문 대통령은 국민찬성을 전제로 개헌을 통한 청와대, 국회 세종시 이전을 약속한 바 있다.

얼마 전 여야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와 개헌에 대해서도 대선 전 약속대로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사를 묻겠다고 공언, ‘세종시=행정수도’를 헌법에 명기하는 행수개헌에도 힘을 실었다.

이 때문에 13년 전 헌법재판소의 관습헌법 판결 족쇄를 풀고 세종시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동력창출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무르익고 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의 행정수도 완성 의지가 강한 가운데 새정부 국정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가 이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충청권의 다른 현안도 다음달 말까지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대덕특구를 활용한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 충남도 장항선복선전철 조기완공 등 환황해권인프라 조성, 충북 바이오메카 육성 등도 이 기구에서 청사진 제시가 유력하다.

국정기획위 조직은 ▲기획 ▲경제1 ▲경제2 ▲사회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6개 분과별로 운영된다.

충청권에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서을)이 정치행정분과 위원장을 맡았고 충남대 경제학과 정세은 교수가 경제1분과, 강현수 충남연구원장이 경제2분과 위원으로 각각 포진했다.

기획분과에는 충북 꽃동네대 이태수 교수가 포함됐다.

기획자문위 대변인을 맡은 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의 우선순위와 재원마련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문위는 문 대통령의 공약과 아울러 다른 후보가 제시한 공약 가운데서도 우리가 취할 것이 있는지를 살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1.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부성1동 노인회, 봄맞이 환경정화 실시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