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 충청 인맥 찾아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국정기획자문위 충청 인맥 찾아라

  • 승인 2017-05-23 16:28
  • 신문게재 2017-05-24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정치행정위원장을 맡은 대전 서을의 박범계 의원.
▲ 국정기획자문위에서 정치행정위원장을 맡은 대전 서을의 박범계 의원.
세종청사, 대전청사, 대덕특구, 한국중부발전, 수공 등

박범계, 강현수, 정세은 자문위원 등 인맥 찾기에 부심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24일부터 시작되면서 정부 세종청사와 대전청사, 대덕특구 내 출연연 등 충청권 입주 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기관은 자문위가 정부조직 개편안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점에서 충청 연고 자문위원의 ‘인맥 지도’ 그리기에 눈이 빨개진 상태다.



충청권에선 정치 행정위원장에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 경제 1분과에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 2분과는 강현수 충남연구원장, 사회분과에 세종(옛 연기군)출신의 오태규 전 관훈클럽 총무,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가 포함돼 있다.

접근이 쉽지 않은 위원들에 대해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언론 인터뷰, 강연 등에서의 언급을 챙기면서 조직 개편의 방향을 예측하고 있다.

대전 청사 내 중소기업청과 세종 청사에 입주해 있는 산업부가 이 가장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인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두고, 양 기관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교육부와 문화체육부는 공식 입장을 내기도 어려워 자문위 업무 보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보령 1, 2호기와 서천 1, 2호기의 운영 주체인 한국중부발전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30년 이상 가동된 노후 화력발전소를 ‘셧다운’ 조치를 내림에 따라 대응논리를 개발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문 대통령이 22일 4대 강 정책감사를 지시하면서 국토교통부 수자원국을 환경부로 이관을 지시함에 따라 물관리 전담부서인 수자원공사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덕특구 내 각 출연연도 미래창조과학부의 분리 문제를 놓고 여러 채널을 통해 자문위에 의견서를 전달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안전성 문제로 지역 사회가 큰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문위의 논의 대상에 자신들이 포함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경제 2분과에 속한 정부 부처와 산하 기관들은 강현수 충남연구원장과 접촉 면을 넓히려 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인수위에서 일했던 한 인사는 “교육부에서 산학 업무를 분리했다가 지인을 통한 정보 제공으로 다시 교육부로 복귀시킨 일이 있을 만큼 인수위의 힘은 막강했다”며 “정부 부처와 각 기관은 자문위 활동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