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하위타선 힘 보태라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하위타선 힘 보태라

  • 승인 2017-05-23 17:08
  • 신문게재 2017-05-24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이글스 양성우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 양성우 선수 모습= 한화이글스 제공
투수력 약화…하위타선 힘 보태야

장민석·양성우·이성열 등 외야수들의 타격 활약 절실


한화 이글스가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재도약을 꿈꾸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불펜진이 붕괴되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타선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는 1~2번 테이블세터부터 3~5번에 이르는 중심타선은 안정적인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문제는 6~9번 하위타선이다. 그냥 ‘쉬어가는 코너’라고 할 정도로 공격력의 격차가 크다.

최근 한화는 1번 정근우, 2번 하주석으로 테이블세터를 꾸리고 있다. 상황에 따라 하주석과 장민석이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정근우는 41경기 3할1푼5리 3홈런 20타점, 하주석은 42경기 3할4리 4홈런 19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중심타선인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의 파괴감도 타 팀에 뒤처지지 않는다. 송광민은 42경기 3할8리 2홈런 27타점, 김태균은 29경기 4할6리 5홈런 26타점, 로사리오는 33경기 3할1리 8홈런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화의 하위타선은 상대투수들에게 숨 쉴 틈을 주고 있다.

팀 타선은 하나의 선이다. 어느 한 쪽이 막히면 전체적으로 꼬이게 된다. 상하위타선이 골고루 제 몫을 해줘야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상대 투수도 이런 연결력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하위타선이 약하다면 투수들 입장에서는 상위타선에 좀 더 집중해 승부할 수 있게 된다. 중심타선과 맞대결도 비켜갈 수 있는 여지도 생긴다. 그러면 점수를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결국, 경기를 쉽게 풀어가려면 상대 투수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하위타선이 필요하다.

지난 12일 LG전이나 17일 넥센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은 하위타선의 힘이었다. 12일 경기에서는 양성우와 김원석이 4타점을 쓸어담았고, 17일 경기에서는 하위타선이 7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한화로서는 좌우코너 외야수의 활약이 아쉽다. 다른 팀들은 좌우코너 외야수는 팀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경우들이 많다. 펀치력과 주력을 동시에 갖추고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반면 한화는 최진행, 김경언 등 펀치력과 정교함을 갖춘 준수한 외야자원들의 부진이 빠져 있다. 시즌 초반 깜짝 활약을 보여줬던 김원석의 부상 이후 부진도 아쉽다. 특히 이용규가 팔목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점은 치명적이다. 이용규가 복귀하면 하주석이 하위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현재로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성열과 양성우에 분전이 필요하다. 양성우는 지난 시즌 5월 반등에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다.

포수의 공격력도 아쉽다. 두산에서 트레이드된 최재훈이 쏠쏠한 방망이 실력(30경기 3할3푼3리)으로 하위타선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지만, 최근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력을 이탈한 상황이다. 차일목과 조인성 베테랑 포수들이 타격에서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한화는 하위타선들이 폭발하면 할수록 더 쉽게 경기를 가져올 수 있다. 한화 하위타선의 반란이 필요한 이유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2.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3.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4.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3.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4.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5. 대전사람 10명 중 8명 "지역치안 안전해"… 대전경찰청 안전 설문조사 진행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