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가인권위 위상강화 지시

  • 정치/행정
  • 지방정가

文대통령 국가인권위 위상강화 지시

  • 승인 2017-05-25 16:19
  • 신문게재 2017-05-26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특별보고 부활, 권고수용률 제고 핵심

검경수사권 조정 전체 인권경찰 구현 촉구

가족식사 사비결제, 수석회의 “이견제시 의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인권위 위상강화를 지시했다.

인권위 대통령 특별보고 부활과 정부 부처에 인권위 권고 수용률 제고가 핵심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수사권 조정을 전제로 인권경찰 구현방안을 마련할 것을 경찰에 촉구했다.

향후 검경 수사권 조정이 정치권 안팎의 핵심 쟁점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국 민정수석은 25일 춘추관 2층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문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조 수석은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국가인권위원장의 대통령에 대한 특별보고를 정례적으로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권위 특별보고가 정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 수석은 “각 정부부처의 인권위 권고 수용 상황을 점검하고 수용률을 높일 것도 지시했다”며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에 참여정부 이후 인권위 국가기관에 대한 권고 수용 사항을 살펴 내용을 파악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문 대통령 지시도 조 수석은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경찰에 대해 검·경 수사권 조정을 전제로 인권경찰을 구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인권위 차별 사안의 대다수가 경찰 및 구금시설에 쏠린 것을 지적한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조 수석은 이와 관련 “검·경 수사권 조정은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다”며 “민정수석실에서는 수사권 조정의 필수적 전제로서 인권 친화적 경찰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서 경찰 자체에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앞으로 공식회의가 아닌 가족식사 등은 국민세금이 아닌 사비로 결제키로 했다.

또 올해 대통령 비서실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에서 53억원을 절감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며 내년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예산을 올해보다 31% 축소키로 했다.

올해엔 모두 161억원이 편성돼 있으며 5월 현재 126억원이 남아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대통령님 지시사항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느냐’고 묻자 “대통령 지시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는 것은 해도 되느냐가 아니라 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또 “받아쓰기는 이제 필요 없다”며 “여기서 오간 내용을 전파하려면 자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자료는 정리해서 배포할 테니 여기서는 그냥 논의에만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