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과 균형을 통한 세종의 랜드마크 되길 바란다”

  • 정치/행정
  • 세종

“연결과 균형을 통한 세종의 랜드마크 되길 바란다”

  • 승인 2017-05-28 09:49
  • 신문게재 2017-05-29 1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세종 엠브릿지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 기능성과 실용성 우선순위

세종시 특화설계, 각 건축별로 상호 연결성을 갖춘 설계 필요해



“시민과 건축물, 건축물 간 연결성과 함께 도시의 균형성이 모두 갖춰진 세종시가 되길 기대합니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의 건축심의위원이었으며 건축업계의 노벨상으로 볼리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톰 메인(Thom Mayne)은 세종시(행복도시)의 특화설계가 행정수도로 향하는 세종시의 기틀이 되길 염원했다.

톰 메인은 지난 26일 서울 파인낸스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세종 방축천변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세종 엠브릿지를 비롯해 코오롱 그룹의 서울 마곡 연구소 등을 소개했다.

이날 톰 메인은 “세종 엠브릿지에 대해 세종정부청사의 옥상 정원 등 건축물 간 상호 연결된 독특한 설계가 단지 정부청사 건축물에만 국한되지 않아야 한다는 데서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며 “단순히 건축물을 만드는 게 아닌, 기술 등을 접목해 건축물에 옷을 입힌다는 개념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축 설계 시에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기능성과 실용성”이라며 “흔히 건축 설계에 대해 아름다움 등 경관적인 면만 특화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능이 우선되지 않으면 좋은 건축물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톰 메인은 건축물의 기능적인 특화를 구현하기 위해 설계 이전에 레고 박스로 모델을 만들 뿐더러 해당 지역을 직접 찾아 지역의 특성을 살펴보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건축 설계를 하기에는 그 지역의 상황이 중요한데, 그 지역의 사회구성원을 비롯해 해당 지역만의 문화가 건축물에 그대로 녹아들어야 한다”며 “최근에는 기계와 기술에만 집중한 나머지 지역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톰 메인은 행복도시를 기반으로 한 세종지역의 건축 특화사업에 대해 “아직까지는 각각의 특화된 건축물 간 연결점을 찾는 게 다소 어려운 면도 있지만 도시성장 과정 속에서 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세계의 대도시 역시 그러한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도시의 성장 모습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톰 메인은 오는 9월께 국내에서 세계건축연맹(UIA) 회원 124개국 5000여명 참석하는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개최 준비 등에 동참하고 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