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건강한 야구’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건강한 야구’

  • 승인 2017-05-31 16:35
  • 신문게재 2017-06-0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이상군 감독대행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 자리 잡아

차기 감독 선임에 여유 생겨


한화 이글스가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에서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5월 23일 김성근 전 감독이 퇴진하면서 팀이 혼란을 겪었다. 4연패 중이던 한화는 이후 4경기를 더 지며 8연패에 빠졌었다. 하지만, 한화는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다잡았고, 이후 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김 전 감독 퇴진 후 이상군 투수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김광수 전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먼저 제안했지만, 고사하는 바람에 차선책으로 팀 내부를 잘 아는 이 투수코치를 선택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한화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 중 한 명이다. 1986년 한화의 전신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해 2001년 은퇴 전까지 현역시절을 이글스에서만 활약했다. 현역시절 100승을 달성했다. 선수 은퇴 이후에도 대부분을 한화에 몸담았다. 누구보다 한화를 잘 알고 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건강한 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성근 전 감독 퇴진으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있다. 이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자율적으로 훈련을 맡기고, 경기에도 될 수 있으면 개입하지 않고 있다. 투수에 대한 정확한 보직 정리를 통해 팀 내 역할을 확실히 주고 있다.

감독대행을 맡은 후 첫 인터뷰에서 이 감독대행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팀마다 부상선수가 있는데, 우리 팀은 특히 많다”면서 “부상전력을 최소화시키는 게 우선일 것 같다. ‘건강한 팀’을 만드는데 초점을 둘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자기 색깔을 내기보다는 갑작스런 사령탑 공백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감독선임 이전까지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감독대행의 역할이 충실히 하는 것이다.

이상군 감독대행이 팀을 안정화 시키면서 한화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차기 감독 선임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만일 감독대행 체제에서 연패가 길어졌다면 차기 감독 선임에 쫓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장기간 팀 운영을 고민해야 하는 한화로서는 감독 선임에 공을 들여야 한다. 벌써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는 등 차기 감독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성적을 포기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막대한 투자에도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 무려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오명을 쓰게 된다. 그렇다고 성적만 쫓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김 전 감독과 결별한 이유도 선수 육성이라는 장기적 구단 운영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장기간 구단의 비전을 실행해줄 감독이 필요하다.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상군 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한화도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