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임용 관련 경찰 수사로 ‘뒤숭숭’

  • 정치/행정
  • 대전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임용 관련 경찰 수사로 ‘뒤숭숭’

  • 승인 2017-06-01 16:11
  • 신문게재 2017-06-02 7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둔산서, 공사 직원등 심사자명단 유출 혐의 불구속 입건

지난해 채용비리 이미지 회복 중이던 공사 스스로 찬물

수사 결과에 적잖은 파장 예상, 직원들 자괴감도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뒤숭숭하다.

지난해 직원 채용비리로 사장이 구속되는 등 심한 몸살을 겪은 가운데, 최근 현 사장 임용과 관련해 직원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등 비리의 그림자가 다시금 드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대전도시철도공사와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사 직원 A씨와 시 사무관 B씨가 최근 업무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취임한 김민기 현 공사 사장이 임용될 당시 임용 추천위원회 심사자 명단과 서류, 점수표 등을 유출한 혐의다.

이는 지난해 직원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았고, 이로 인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기에 올해 반부패 청렴 실천결의대회 개최 및 청렴사적지 방문 등으로 청렴 이미지 회복에 부심했던 공사로선 임용 문제에 따른 직원 입건은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가 됐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경찰이 A씨 등으로부터 상사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받아 이들의 윗선인 관리·감독 라인들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으며, 이 결과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사의 화살이 시로 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당장, 공사 내에선 이번 사태에 대한 당혹감이 적지 않다.

직원이 관련 혐의로 조사받는 것 조차 몰랐다는 반응도 나온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건이라 조심스럽지만, 지난해 직원 채용비리로 인해 실추된 신뢰도를 회복하고자 우리 나름대로 여러 노력을 펼쳐왔는데, 직원들 사이에선 이번 일을 접하고 자괴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공사는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내부 규정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민기 사장은 지난해 9월 신뢰 회복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기자수첩]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역주행 논란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