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주행 보조장치 똑 소리 난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운전자 주행 보조장치 똑 소리 난다

  • 승인 2017-06-06 12:00
  • 신문게재 2017-06-07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 관련 특허출원 증가

현대자동차 등 시험 주행나서면서 진화 중




운전자 주행 보조장치가 똑똑해지고 있다.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여기에 최근 현대자동차와 네이버, 삼성전자, 만도 등 국내 업체가 잇따라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에 나서면서 진화를 거듭 중이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15년 15건에서 지난해 24건으로 늘었다. 2010년 3건에 불과했던 출원 건수는 2011년 15건으로 증가하고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 주행제어기술은 레이더와 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해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기초로 차량의 속도와 조향, 제동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운전자에 의한 차량 운전을 보조하거나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차량의 자기 학습은 물체와의 상대 거리나 속도 등에 따른 운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주로 이용돼 운전자 맞춤형으로 주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운전의 안정성과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또 카메라 영상에 물체 일부만 촬영된 경우 물체의 가려진 영역을 추정해 촬영된 물체가 차량인지, 보행자인지를 구분하는 등 도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데에도 자기 학습이 활용되고 있다.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 출원은 대기업 자동차 업체가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원인 동향을 살펴보면 현대기아차가 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모비스 19건, 만도 10건이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7건, 엘지전자 5건, 현대오트론 4건, 고려대학교 4건, 삼성전자 3건 순으로 출원했다. 외국업체는 단 2건만 출원하고 있어 주행제어기술 중 학습을 이용하는 분야에서는 한국 업체가 기술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습기반 주행제어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속주행·충돌방지 기술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차선유지 기술, 기타 운전자 이상 검출 각 23건, 주차보조 기술이 12건으로 집계됐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자율주행차의 기술개발은 시험주행을 통해 획득된 정보를 활용해 완벽한 주행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창의적인 주행제어기술에 대해서는 반드시 권리화해 특허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