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기차 충전소 얼마나…자치구 중 중구만 없어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전기차 충전소 얼마나…자치구 중 중구만 없어

  • 승인 2017-06-06 12:58
  • 신문게재 2017-06-07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정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기 구축 공약
지역 공공급속 충전소 12개…하반기 중 9개 추가
5개 자치구 중 중구만 충전소 미설치


▲ 사진=연합DB
<br />
▲ 사진=연합DB


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기 구축을 공약하면서 대전시도 전기차 충전소 확대 구축에 나섰지만 자치구 중 유일하게 중구만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대전에 설치된 공공급속 전기차 충전소는 9곳으로 12대가 운영 중이다.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3대와 9대 설치를 지원했으며 대전시청 주차장을 비롯해 동구청, 서구청, 유성구청, 대덕구청, 월드컵경기장, 홈플러스, 한국전력지역본부 등에 위치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 등 민간에서 설치한 충전소까지 포함하면 지역에는 총 29곳 37대의 충전소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함께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기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앞으로 전기차 보급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올해 한밭운동장과 오월드 등 대전 전역에 걸쳐 총 40대까지 확대 설치할 예정이며 상반기까지 9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자치구 중에선 대전 중구만 전기차 충전소가 없어 전기차 충전소 보급에 제동을 걸고 있다. 중구청사를 비롯해 충남도청사 등 인근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원도심을 찾는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말부터 각 자치구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구는 주차 공간 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소 설치는 이전에는 전액 국비로 진행됐으나 현재는 70%만 지원돼 나머지는 지방비로 부담해야 한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말 대전시에서 설치를 제안했지만 타 자치구 여건에 비해 일반 민원인 주차장이 많지 않아 어렵다고 했었다”며 “전기차 확대 추이에 맞춰 청사 주차장 재배치와 함께 재검토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 전역에 균형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중구에 협조를 구했으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원도심에 충전소가 부족한 것을 감안해 골고루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전시에 등록된 전기차는 지자체 공용차 26대를 비롯해 134대로 집계됐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