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하주석 살아야 팀이 산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글스, 하주석 살아야 팀이 산다

  • 승인 2017-06-07 15:00
  • 신문게재 2017-06-08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하주석, 최근 10경기 타율 1할6푼7리… 풀타임 출전 부담

대체자원 불가… 타격감 찾으려고 노력


휴식이 필요하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3)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하주석은 최근 10경기(7일 경기 전까지)에서 타율 1할6푼7리를 기록했다. 36타수에서 6안타를 쳤고, 이중 장타는 2루타 1개밖에 없다. 타점도 단 2점뿐이다. 볼넷도 1개밖에 얻지 못했다. 삼진은 7개뿐이었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았다. 1순위로 대부분 투수를 선택하는데 한화는 과감하게 야수인 하주석을 선택했다. 대형유격수 자질이 갖춘 하주석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한화 입단 후 프로의 벽을 실감한 하주석은 군 복무기간 동안 체력을 키우며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한화에서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9리 10홈런 57타점 5도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주석은 올 시즌 한층 성숙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현재(7일 경기 전까지) 타율 2할7푼3리 4홈런 21타점 4도루를 기록 중이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라는 포지션임을 고려하면 결코 나쁜 성적이 아니다. 4월 한 달간 타율 3할1푼1리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뜨겁던 하주석의 방망이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차갑게 식어갔다. 5월에는 경기별로 타격 편차가 심했지만, 타율 2할6푼3리 2홈런 10타점으로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다. 이어 6월 4경기에서는 단 1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며 타율 7푼1리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시즌 초반 상위타선이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던 하주석은 어느덧 하위타선으로 밀려났다.

주전 선수가 부진이 길어지면 한동안 라인업에서 빼주거나 1군에서 제외해 타격감을 찾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 한화에는 하주석을 대체할 만한 유격수 자원이 거의 없다. 강경학과 오선진은 아직 타격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수비력도 하주석보다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최윤석 등 2군 자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무엇보다도 하주석만큼의 타격, 장타력을 기대할 수 없어 현재 라인업에서 하주석이 빠지면 가뜩이나 타선은 더욱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타격감이 떨어진 하주석에게 휴식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팀 사정상 그렇게 하지 못했다. 4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금 지친 것 같아서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외야에서 빠지는 바람에 오늘도 선발로 나서게 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은 풀타임으로 뛰어온 장민석이 휴식을 가졌다.

다행히도 5일 휴식일에 이어 6일에도 우천 취소가 됐다. 이틀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하주석이 반등의 계기를 잡길 바란다. 하주석이 반등하지 못하면 한화도 좀처럼 반등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하주석은 한화에서 대체불가 선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4.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5.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