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한국어교육원 유학생들 말하기 대회 통해 유창한 한국어 솜씨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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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한국어교육원 유학생들 말하기 대회 통해 유창한 한국어 솜씨 뽐내

  • 승인 2017-06-11 12:15
  • 신문게재 2017-06-12 2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헤어스타일이 멋진 한국 남자 있으면 저에게 꼭 알려주세요!”

배재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일본 출신 유학생 이시모토 시에리(21) 학생은 지난 9일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초급 연사로 출전해 한국 남자만의 매력에 대해 연설했다. 시에리 학생은 한국 남자가 가장 좋은 이유로 “버섯 같은 앞머리와 뽀송뽀송한 머리카락이 마음에 든다”며 “일본 남자들은 항상 왁스로 머리를 세우는게 다반사인데 한국 남자들의 앞머리 스타일이 자신에게는 너무 매력적이다. 이런 한국 남자가 있으면 자신에게 꼭 연락해 달라”고 말해 행사에 참여한 동료 유학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이 유학 중인 3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어 실력에 따라 초, 중, 고급으로 구분한 총 19명 연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가 생각하는 한국의 보물’과 ‘내가 소개하고 싶은 한국의 음식 또는 여행지’ 등을 주제로 유창한 한국어 말하기 솜씨를 뽐냈다.

일본인 유학생 이시모토 시에리 학생은 이날 초급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한국의 보물’을 주제로 유창한 한국어 솜씨를 뽐낸 러시아 출신 아니사(24) 학생은 중급 최우수상, 중국 탕양(25) 학생은 고급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중급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니사 학생은 “한국의 보물은 한국 사람들이 보여준 단결된 마음과 힘”이라며 “지난 대통령 탄핵사건과 관련해 촛불집회를 통해 보여 준 한국 사람들의 단합된 힘과 높은 시민의식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급 최우수상을 받은 탕양 학생은 한국의 보물로 윤봉길 의사를 뽑았다. 탕양 학생은 중국 상하이에서 지낼 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안내원으로 활동할 때 한국 사람들에게 윤봉길 의사에 대해 설명해 주는 일을 했던 경험과 함께 “일제 강점기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한 윤봉길 의사야말로 진정한 한국의 보물”이라고 전했다. 또 “많은 한국인들이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는 상하이를 찾지만 정작 이곳에는 오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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