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 장관, 국방 1명에 그쳐, 지역민 실망 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전 충남 장관, 국방 1명에 그쳐, 지역민 실망 커

  • 승인 2017-06-11 15:52
  • 신문게재 2017-06-12 4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첫 대전 충남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를 나왔다.
▲ 문재인 정부의 첫 대전 충남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은 논산 출신으로 대전고를 나왔다.
박범계ㆍ 김홍일, 우형식 빠져

김용익 복지부장관 발표 없어


문재인 정부 1기 입각 대상자에 대전ㆍ충남 출신 중에는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만 포함돼 지역민들의 실망이 크다.

중도일보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이 “새 정부 주요 자리에 호남이 발탁되고 대전 충남은 소외되고 있다”는 여론에도 문재인 정부는 대전고 출신의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1명 만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은 송 전 총장과 함께 서천 출신의 김은기 대전과기대총장(전 공군참모총장)이 막판까지 경합하는 등 충청 간 경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대를 모았던 법무장관 유력 후보이었던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과 김홍일 전 대검 중수부장(예산)은 발탁되지 않았다.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논문 표절 문제로 교육부총리 후보 물망에 올랐던 우형식 한림성심대총장(청양)의 이름도 빠졌다.

논산 출신인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발표도 이날 미루어졌다.

현재까지 충청 출신 장관급 후보 내정은 대전 충남 1명(송영무), 충북은 3명(김동연, 도종환, 피우진)으로 인구수가 더 많은 대전 충남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박범계 의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 야당 간사와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 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새 정부 탄생의 큰 역할을 했으나 장관 명단에서 빠지자 대전 정치권이 허탈해하고 있다.

대전 여권의 한 인사는 “박 의원은 대전시당 위원장으로 경선 과정에서 충청 출신인 안희정 충남지사 대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 승리를 이끄는 등 공이 큼에도 장관으로 발탁하지 않은 것은 인사 홀대”라고 얼굴을 붉혔다.

익명을 요구한 대전의 한 중견업체 대표는 “주요 자리는 영호남에 나누어 갖는 행태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간다”며 지역 정치권의 역량 결집을 주문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전 충남 출신 장관 인선 문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충청 정치 지형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만큼 충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라고 전망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2.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5.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1.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2.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3.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4.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키워드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강한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득표율(49.4%)을 크게 뛰어넘는 60% 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유독 충청권에서만 하락세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4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권은 호남과 인천경기, 서울, 강원, 제주권에 비해 크게 낮은 60%대로 내려앉거나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026년 충청권 지방선..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12일 유성문화원에서 '검찰개혁 시민콘서트'를 열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5법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등의 내용과 국회 논의 상황, 향후 입법 일정·전망을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수사절차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해 검찰의 무차별..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