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일회용 부항컵 ‘공기 배출형 부항기’ 국제표준으로…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국식 일회용 부항컵 ‘공기 배출형 부항기’ 국제표준으로…

  • 승인 2017-06-12 16:34
  • 신문게재 2017-06-13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부항기 수출 시장 확대, 세계 시장 주도권 선점 기회 마련

한국식 일회용 부항컵 ‘공기 배출형 부항기’가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공기 배출형 부항컵이 전 세계 사용 현황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안과 시험방법을 확립해 지난달 ISO 국제표준으로 최종 제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부항요법은 한방의료기관에서 행해지는 대표적 시술로 혈액순환 개선과 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일회용 부항컵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사혈을 하는 습식부항에 일회용 부항컵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습식부항(사혈식부항)은 채혈침으로 출혈을 발생시키고 나서 부항컵으로 피를 빼내는 방식이다.

현재 습식부항에 일회용 부항컵을 사용하고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 등 국외에서는 대부분 유리부항을 씻어 재사용하고 있어 위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표준 내용은 부항기의 용어, 구조 및 재질, 용적, 투명도, 생물학적 안전성, 기계적 안전성, 내부식성, 소독 멸균 및 무균 기준, 제품의 포장·라벨링 및 보관 운송 등이다.

이번 국제 표준은 사혈을 하지 않는 건식부항과 사혈 후에 시술하는 습식부항으로 구분된다.

또 부항컵의 공기 배출구 외경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 부항컵의 종류에 따라 흡입기를 따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동안 국가 간 무역 거래에 잠재해 있던 여러 장애 요인을 해소 해 부항기의 수출입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제표준 제정 작업에는 ISO/TC249(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 22개 회원국, 한의학연 이상훈 선임연구원, 가천대 송윤경 교수가 공동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으며 관련 산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가 개발 과정에 참여했다.

이상훈 박사는 “이번 국제표준 제정으로 한국의 한의학 기술이 세계 전통의학의 기술 수준을 이끌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한국의 부항 업체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전통의학 관련 국제표준은 뜸, 약탕기, 피내침, 홍삼제조공정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