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촬영은 대세’… 임산부 ‘D라인’ 열전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만삭촬영은 대세’… 임산부 ‘D라인’ 열전

  • 승인 2017-06-14 16:23
  • 신문게재 2017-06-15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만삭사진부터 돌사진까지 성장앨범 대세…만족도 높아

일부 스튜디오 끼어팔기 상술에 임산부들 불만도 있어


만삭사진으로 ‘아름다운 D라인’을 뽐내고 있다.

과거 만삭사진은 선택사항에 불과했지만, 요즘은 소중한 아기와의 성장과정을 추억으로 담고자 만삭사진을 찍으려는 임산부들이 점차 느는 추세다. 특히 요즘은 임신기 과정을 하나하나 남기고자 하는 임산부들이 많다. 여기에다 생애 ‘딱 한 번’일 수도 있다는 저출산의 분위기가 만삭 화보 촬영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연예인이 만삭 사진을 SNS나 인터넷을 통해 홍보하면서 일반인들도 만삭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만삭사진을 비롯해 성장앨범이 육아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만삭 사진을 시작으로 태어난 직후부터 50일, 100일을 거쳐 돌이 될 때까지 성장앨범을 찍는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A스튜디오에는 하루 많게는 8명, 한 달에 200여 명의 임신부가 만삭 사진을 찍으러 온다고 한다. 일부 스튜디오에서는 40만∼50만 원 상당의 ‘만삭 화보 촬영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만삭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한 스튜디오 관계자는 “최근 엄마들은 뱃속에 아이를 품고 있는 매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이를 추억으로 남기고자 한다”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 때 만삭 사진을 보며 출산 당시의 기쁨과 아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삭 사진은 주로 임신 30~34주 사이에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아빠와 엄마가 함께 사진을 찍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임산부들은 남편과 새로운 웨딩사진을 찍는 듯한 기분도 낼 수 있다.

만삭 사진을 촬영한 임산부 이미선씨(가명·34)는 “아이가 배속에 있다고 생각하니 가족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임산부들에게는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멋진 추억을 남기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만삭 사진을 SNS 등을 통해 올려서 많은 사람에게 임신 사실과 현재 상황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베이비스튜디오 간 만삭사진 고객 유치 경쟁도 치열하다.

성장앨범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우후죽순으로 경쟁업체들이 생겨났지만, 정작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고객이 줄고 있다. 베이비스튜디오들은 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산전문 산부인과 병원이나 산후조리원과 제휴를 맺고 만삭사진 무료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비 스튜디오는 만삭 무료 촬영을 빌미로 추가 촬영이나 성장앨범 계약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끼워팔기에 불만을 느끼는 임산부들도 늘고 있다. 김미숙(가명·29)씨는 “여러 장의 사진 가운데 정작 공짜로 받은 건 한 장뿐”이라며 “원본파일을 갖고 싶으면 돈을 내고 다른 패키지 상품에 가입해야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3.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4.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2.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3.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4. K-water 금강본부, 여름철 녹조 관리 선제 대응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