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잘못…, 저소득층 학생예산 12% 불용한 충남교육청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수요예측 잘못…, 저소득층 학생예산 12% 불용한 충남교육청

  • 승인 2017-06-15 15:10
  • 신문게재 2017-06-16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형달)는 15일 충남교육비 결산심사에서 과다 수요예측으로 저소득층 학생지원예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불용액이 발생한 충남교육청에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형달)는 15일 충남교육비 결산심사에서 과다 수요예측으로 저소득층 학생지원예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불용액이 발생한 충남교육청에 적극행정을 촉구했다.
지자체에 “명단 달라” 2개월 허비…, 5월에야 지원
 과다 수요예측 13억원 불용…, 일부사업 절반(45.9%) 반납
 충남도의회, 저소득층지원 의지부족 질타 적극 행정 촉구


충남교육청이 저소득층 학생지원을 위해 교과서 구입비 등의 예산을 세으면서 지원대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과다예산을 세웠다가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5일 제296회 정례회 2016년 충남도 교육비 결산심사에서 충남교육청의 저소득층 학생지원비 가운데 13억원을 사용하지 못한 사실을 지적하고 적정 에산수립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지난해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지원을 위해 5개 사업에 111억6300만원의 예산을 세웠지만 집행된 예산은 92억3262만원에 불과했다. 5억9300만원은 이월됐고 13억3700만원의 집행잔액이 발생하는 등 사업비의 12%가 불용처리됐다.

충남교육청이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려는 사업은 교과서구입비 7억4580만원을 비롯해 학비 34억4861만원, 급식비 2억2420만원, 정보화 19억9440만원, 방과후학습 지원 47억5000만원 등이다.

하지만, 저소득층 고교생 교과서지원은 당초 사업비가 4억원만 필요했지만 7억4580만원을 세웠다가 3억4238만원을 집행하지 못해 절반에 가까운 45.9%가 불용처리됐다.

급식비도 확보된 지원예산은 2억2420만원이지만 29.5%인 6614만원이 불용 됐다. 인터넷통신지원비는 15억2890만원 가운데 12억7787만원만 사용되고 8.1%인 1억2323만원은 불용처리됐다. 저소득층 PC지원은 아예 사업비 4억655만원 전액을 해를 넘겨 이월시켰다.

저소득층 자녀 방과 후 자유수강권은 사업비 47억5000원 가운데 15.1%인 7억1846만원이 사용처를 찾지 못해 불용처리됐다.

이 같은 문제는 예산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주먹구구로 사업이 추진됐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전년도에 편성된 예산이 5월에야 수요가 드러나고 남은 예산은 추경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교육청이 지자체로부터 제때 명단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지연이 되풀이된다는 것이 충남도의회의 지적이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수익자 부담 프로그램을 수강할 때 지원되지만, 정작 참여학생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올해도 불용액이 크게 발생할 전망이다.

홍재표 충남도의원(비례)은 “3월에 집행해야할 예산을 5월에야 명단을 확보한다는 것은 교육청이 저소득층 학생지원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며 “12% 이상 불용액이 나오는 것은 예산편성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김홍열 충남도의원(청양) 역시“지자체로부터 자료를 기다리며 3,4월 두 달간 기다렸다는 교육행정의 태도는 도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된다”고 질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