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현 박용갑 청장 강세 속 김경훈 의장 재입당 여부 변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 중구, 현 박용갑 청장 강세 속 김경훈 의장 재입당 여부 변수

  • 승인 2017-06-18 11:41
  • 신문게재 2017-06-19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박용갑 중구청장 3선 도전 여부 주목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민주당 재입당 변수로 작용할 듯


현재 대전 중구청장 선거판은 안갯속이다. 현직인 박용갑 청장의 강세 속 존재감을 뚜렷이 드러내는 후보들이 보이지 않아서다. 물론 선거 과정에서 정치 신인들의 등장이나 후보군 난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구가 ‘시내’로 불리는 대전의 전통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지역 정가가 중구청장 선거 판세에 촉각을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중구는 자민련, 자유선진당 등 지역정당과 보수정당의 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박 청장은 제5회 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은 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 청장의 3선 도전을 점치는 분위기다. 당내 뚜렷한 후보군이 거론되지 않는데다 중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출마설 중심에 섰으나 “구민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며 불출마 의사를 일찍이 밝히기도 했다.

박 청장에게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의 민주당 재입당 여부는 변수다. 중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 의장이 재입당할 경우 박 청장과 김 의장 간 당내 경선이 불붙을 수 있다. 김 의장의 중구청장 도전 의지도 강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재선인 김 의장은 중구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당 지침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돼 현재 무소속 신분이다.

자유한국당에선 김영관,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강영환 전 청와대 행정관 이름이 오르내린다. 곽 전 의장과 강 전 행정관이 당원들과의 만남을 늘리며 밑바닥 다지기에 주력 중이란 전언이다. 김 전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 후보로 나선 바 있다.

국민의당은 인물 물색에 나선 가운데 유배근 중구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유 지역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뒤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하재붕 중구의장과 김귀태 중구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바른정당에선 김태훈 대전시당 사무처장의 도전이 유력해 보인다. 김 처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5대 대전시의원을 지냈고, 시당 창당 과정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