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서 녹조 또 다시 관측…환경단체 보 철거 촉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금강서 녹조 또 다시 관측…환경단체 보 철거 촉구

  • 승인 2017-06-18 12:12
  • 신문게재 2017-06-19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 금강에 녹조로 추정되는 녹색띠가 나타났다. 17일 오전 충남 부여군 웅포대교 인근 수면에 녹색띠가 보이고 있다. [독자 박재식 씨 제공=연합뉴스]
<br />
▲ 금강에 녹조로 추정되는 녹색띠가 나타났다. 17일 오전 충남 부여군 웅포대교 인근 수면에 녹색띠가 보이고 있다. [독자 박재식 씨 제공=연합뉴스]

금강에서 녹조가 또 다시 관측됐다.

환경단체는 녹조 저감과 수질 개선을 위해 공주보 등 4대강 일부 보의 수문을 개방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보 철거대책을 촉구했다.

18일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세종과 충남 부여, 공주, 전북 익산에 걸쳐 있는 금강을 둘러본 결과 부여, 익산 등 하류 지역은 이미 금강 본류까지 녹조 띠가 생성됐다.

세종, 공주 대부분 구간에서도 녹조 알갱이가 확인됐다.

4대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보를 상시개방 하기로 한 정부 방침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일부가 아닌 나머지 보에 대해서도 수문을 상시개방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녹색연합 측은 “상시개방 된 공주보에 대해서도 전도식 가동보만 개방해 수위를 20㎝ 수준만 낮추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 서북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도 녹조로 신음 중이다.

녹색연합 측은 “가뭄으로 1998년 완공 이후 최저치에 달하는 저수율을 기록 중인 보령댐은 금강 백제보 물이 도수로를 통해 대량 공급되면서 녹조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는 금강 도수로 취수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금강 하류 부여 은산천 부근, 매년 극심한 녹조가 발생하는 곳인 해당 도수로 취수에도 환경단체 조사 결과 취수구 주변에서 녹조 알갱이가 발견되면서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정부는 당장 금강 나머지 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하고 고철 덩어리로 전락한 4대강 보의 철거 대책과 재자연화 방안을 조속히 세워야 한다”며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 해결을 위해 본질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2. [기고] 충청도 정신의 영원한 정치지도자 JP!
  3. [종합] 과밀 특수학교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으로 학생 대피 후 귀가
  4. 항우연·천문연 경남 사천 이전? 연구자들 "말도 안 되는 소리"
  5.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1. [사설] '해수부 결의안' 채택 못한 세종시의회
  2. [사설] 대전영화대전, 지역 영화 생태계 마중물 되나
  3.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9월 3일 시행… N수생도 응시 가능
  4. 대전문화재단 ‘AI&문화예술’ 포럼 개최… “AI, 예술 창작의 미래를 열다”
  5. [2025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배움이 살아나는 교실, 성장하는 서부교육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집권초 격랑빠진 충청… 흔들리는 행정·과학수도

李정부 집권초 격랑빠진 충청… 흔들리는 행정·과학수도

이재명 정부 집권 초기 충청권 미래성장 동력인 세종 행정수도와 대전 과학수도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정부 차원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에 더해 대덕연구개발특구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을 경남 사천으로 빼내 가려는 PK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까지 표면화되면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 깔린 격랑에 충청권이 휩싸이는 모양새인데 지역 핵심 자원을 지키기 위한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 국민의힘 서천호(경남 남해·사천·하동) 의원은 17일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항우연과 천문연을 경남 사천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우주항공청..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코스피 3000선 코앞인데…숨 고르는 지역 상장사

3년 5개월 만에 29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3000선 문턱에서 일주일 째 숨을 고르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악재도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자본이 국내 시장에 지속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 많이 분포한 지역 상장사들의 주가도 현재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일부 해소하는 분위기다. 18일 코스피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 오른 2970.40으로 집계됐다. 오전 거래 시간 2980선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3000선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다. 새 정부 출범에..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9. 대전 서구 관저동 일대 치킨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전기차 화재 대응 ‘하부 관통형 소화장비’ 시연

  •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장마철 앞두고 적십자사 구호물품 준비…‘유비무환’

  • 여름철 해충 퇴치 여름철 해충 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