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롯데컨소시엄 참여업체 침묵 일관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결국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롯데컨소시엄 참여업체 침묵 일관

  • 승인 2017-06-20 16:53
  • 신문게재 2017-06-21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와 도시공사의 책임 떠밀기에

롯데컨소시엄 참여 업체들 “드릴 말이 없다”


올해 하반기 착공하려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무산된 데 대한 책임론이 쏟아지는 가운데 롯데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롯데건설, 계룡건설, KB증권)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대전시와 도시공사는 지난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중단된 데 대해 시민의 깊은 이해를 구한다”면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중단의 원인으로 롯데컨소시엄의 소극적인 태도를 꼽았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2014년 1월 롯데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롯데컨소시엄 측이 금리 인상 및 토지비 상승으로 인한 사업비 조달의 부담과 신세계쇼핑 등 경쟁업체 등장에 따른 사업타당성 악화 등 최근 사업여건의 변화로 인한 사업추진 의지 결여로 인해 협약해지를 결정했다.

대전시는 롯데컨소시엄에 2016년 1월 이후 설계도서 제출, 추진일정 제시, 실시계획을 위한 관련서류 제출 등을 요구했지만, 원론적인 답만 돌아왔다고 밝혔다. 특히 인허가에 필수적인 설계도서를 제출하지 않아 행정절차 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롯데컨소시엄 측에 책임을 떠미는 모습이다.

대전시의 책임 전가에 롯데건설과 KB증권, 계룡건설 측은 기업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 않을까 불안해하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여론의 동향을 살피면서 내부적으로 신중히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이다.

18일과 19일 이틀간 롯데건설과 계룡건설, KB증권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몇 차례 통화를 진행했지만, “내부 검토 중이다”, “드릴 말이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롯데건설 홍보 담당자는 “대전시에서 계약해지를 한 것에 대해 드릴 말이 없다”면서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중도에 발을 뺀 KB증권도 마찬가지다. KB증권 홍보 담당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해보고 답을 주겠다”는 답변만 했다.

지역 업체로 이번 컨소시엄에 합류했던 계룡건설도 마찬가지다. 계룡건설 홍보 담당자는 “주관사인 롯데건설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사안”이라며 “할 말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무조건적으로 기업 책임으로 떠미는 것은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경제 한 관계자는 “롯데건설이나 계룡건설, KB증권 등 참여 기업 입장에서도 계약해지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무조건적으로 참여업체에게 책임을 떠미는 것은 옳지 않다. 소송으로 사업 진행이 미뤄진 만큼 계약단계부터 꼼꼼히 따져볼 문제”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소상공인 AI 상생협업교육·AI 활용지원 참여 소상공인 모집해요"
  2. [날씨] 충청권 주말 낮 30도 안팎…구름 많고 일부 지역 소나기
  3. 충남대·공주대 규제특례… 전문대와 공동학위 길 열렸다
  4.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5.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1. 국세청, "국세 징수 넘어 통합 재정수입 기관" 도약
  2. “올해로 5회째” 한국영상대 미디어보이스 페스티벌 성료
  3.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KAIST, '농업 인력 감소'가 미래 식량안보 최대 위협
  4.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5. [대전의 숨은 이야기] 대전에서 연시은 따라잡기! '약한영웅 Class 2' 성지순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 잠재력 최대인데… ‘돈·사람’은 여전히 서울로

충청권 벤처기업 생태계가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높은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본과 인재, 투자 등의 벤처 생태계 핵심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잠재력을 고려한 균형성장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지역 벤처기업 현황 및 지원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1.5%)과 충청권(10.7%)이 평균을 웃돌았으며, 이 외의 비수도권 지역은 6~9%에 머물렀다. 특히..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 태극전사들이 대전 출신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오현규(베식타시)의 후반 연속골로 체코에 역전승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에 이은 황인범의 동점 골,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골로 승점 3을 챙겼다. 특히 황인범은 오현규의 골을 돕기도..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충청권 지역의사제 사실상 '수시 전형'…의대 입시전략 바뀐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시행을 앞두고 충청권 의대 입시의 무게중심이 수시로 이동하고 있다. 충북대를 제외한 충청권 6개 의대가 지역의사제 모집 인원을 전원 수시에서 선발하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교육계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일정 기간 해당 권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할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처음 도입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대 39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 천안캠퍼스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