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독서교육] 독서토론ㆍ논술로 소통 공감하는 수북(秀-Book) 독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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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독서교육] 독서토론ㆍ논술로 소통 공감하는 수북(秀-Book) 독서교육

  • 승인 2017-06-21 11:31
  • 신문게재 2017-06-22 1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독서토론, 논술교육 하브루타의 날 활동 모습.
▲ 독서토론, 논술교육 하브루타의 날 활동 모습.
[중도일보ㆍ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대전회덕초등학교

독서논술선도학교 지정…우술 다락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급변하는 사회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고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독서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 역량과 여러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융합적사고역량이다.

독서는 모든 지식창출의 근간으로써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독서교육은 단순히 책을 읽고 독후감상문을 쓰면서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수동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수동적인 독서교육은 학생들이 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신장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대전회덕초등학교(교장 봉인순)는 이러한 독서교육의 대안으로, 독서토론논술중심의 독서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지식을 내면화게 된다. 이러한 독서토론과 논술과정은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 할 수 있는 의사결정능력이 신장되고, 지식과 정보의 재구성을 통한 합리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올해 독서논술선도학교로 지정돼 꾸준히 독서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회덕초의 ‘수북(秀-Book) 독서교육’에 대해 소개한다.

▲하브루타의 날에 독서토론ㆍ논술에 날개를 달아요=회덕초는 민주적인 토론 능력 향상 및 성숙한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고, 학생들의 자율 독서 토론 활동을 통해 소통과 나눔의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브루타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하브루타의 날에는 학생들이 같은 책을 읽고, 2~4명이 짝을 지어 질문하고 답한다. 책의 내용 및 가치에 대해 질문을 만들고, 친구들과 토론하기, 토론 후에는 정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논술로 나타내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독서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중요성을 스스로 깨달아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요리조리 Book Book:책 읽는 줄거움이 가득한 우술 다락방(우술 多樂房)=회덕초는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우술 다락방에는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있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술 다락방 책나무 만들기, 반가워, 마을 도서관(회덕 작은 도서관 나들이), Book Book 콘서트, 독서토론논술 하브루타, 노벨과학상수상자 예비학교 퀴즈 행사, 도서 교환전, 독서 페스티벌 등의 행사가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해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과 줄거리, 추천 이유를 잎사귀에 적어 책나무 만들기, 비타민데이, 책갈피 만들기, 책 속 보물찾기, 연체자 봉인해제 이벤트를 실시했다. 5월에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예비학교 퀴즈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과학 도서를 읽고, 퀴즈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굿모닝, 도서관’ 등 하루를 도서관 나들이로 시작하는 학생들은 학급별로 일주일에 한번 다양한 교과의 학습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도서관 활용 수업을 받고 있다. 또 학년별 독서토론(하브루타) 연계 도서 및 희망 도서 구입, 도서관 이용 교육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책과 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도서관을 즐겨 찾고,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며, 생애 독서 습관 형성의 기초를 마련하는 효과가 있다.

▲바른 인성과 생각을 키우는 Talk Talk 독서 시간=교실 속 작은 도서관에서는 ‘책 읽어주는 아침’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톡톡 두드린다. 사제 동행 독서 활동으로 ‘책 읽어주는 선생님’은 각 학급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사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책을 아침 활동 시간에 읽어줌으로써 평소에 독서교육과 인성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수북맘(秀-Book 맘)’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유치원, 1~2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6학년 학생들로 이뤄진 ‘수북친(秀-Book 親)’들은 1~4학년 후배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이외에도 학급별 독서 코너, 우술 다락방의 독서 게시판,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독후 활동과 토론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 Talk Talk 독서 시간=올바른 독서교육 및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가정 연계 독서교육이 꼭 필요하다. 이에 회덕초는 가정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의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 학부모들은 우리집 책 읽는 날, 도서관 나들이, 가족의 독서 생활을 담은 가족 독서 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가정 연계 독서 활동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자녀와 함께 나누고 있다.

봉인순 교장은 “학생의 지적 호기심 유발과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기제로서 독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책과 사람과 대화하는 독서교육을 통해 지식과 바른 인성, 타인과의 소통과 공감하는 품격 있는 글로벌 인재의 꿈을 키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굿모닝, 도서관에 아침 도서관 나들이를 나온 학생들 모습.
▲ 굿모닝, 도서관에 아침 도서관 나들이를 나온 학생들 모습.
▲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책나무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책나무 만들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
▲ 수북맘(秀-Book 맘)이 1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시는 모습.
▲ 수북맘(秀-Book 맘)이 1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시는 모습.
▲ 수북친(秀-Book 親)이 4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는 모습.
▲ 수북친(秀-Book 親)이 4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있는 모습.
▲ 1학년 학생들의 회덕 작은 도서관 나들이 모습.
▲ 1학년 학생들의 회덕 작은 도서관 나들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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