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대전기업들, 중국경제인 매료시킨다

  • 경제/과학
  • 기업/CEO

‘작지만, 강한’ 대전기업들, 중국경제인 매료시킨다

  • 승인 2017-06-21 16:16
  • 신문게재 2017-06-22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칼로커트’와 ‘아이클타임’의 두드림, 대전 대표음식점 사리원
국내시장 칫솔모 시장 80% 점유한 비비씨, 헤어뷰티업계의 장폴헤어컬렉션 등
한중경제협력포럼 주도적 준비로 지역기업 대중국시장 진출 기반 마련



▲왼쪽부터 이철희 (주)두드림 대표, 김래현 (주)사리원 대표, 강기태 비비씨(주) 대표, 장우순 장폴헤어컬렉션 대표.
▲왼쪽부터 이철희 (주)두드림 대표, 김래현 (주)사리원 대표, 강기태 비비씨(주) 대표, 장우순 장폴헤어컬렉션 대표.

민간경제 교류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제4회 한ㆍ중경제협력포럼을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지역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명이 넘는 대규모 중국경제인단이 한꺼번에 대전을 방문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내로라하는 굵직하고 전통적인 기업이 아니라 작지만, 뷰티와 미용, 요식, 생활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를 개척해 스스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탄방동에 있는 (주)두드림(대표 이철희)이다.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진 ‘칼로커트’(Kalo-Kut)를 판매하는 회사다. 칼로커트로 몸매관리를 하는 배우 이보영이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굶지 않고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제품으로, 5년만에 국내 다이어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이들의 키성장을 돕기 위한 건강기능식품인 ‘아이클타임’도 있다. 키가 큰 배우 김남주가 전속모델이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과 6년근 홍삼을 주 원료로, 맛에 민감한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블루베리 맛으로 만들었다. 겔타입의 스틱 형태로 물이나 우유 없이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대전의 대표음식업체인 (주)사리원(대표 김래현)도 있다.

대전 영업허가 1호인 사리원은 1951년 북한에서 내려온 창업주(김봉득)가 정착해 처음으로 평양냉면을 만든 곳이다. 냉면을 비롯해 한우와 돼지갈비, 갈비탕, 김치비빔 등으로 유명하며, 전통기법으로 직접 제조한 ‘사임주’까지 출시했다.

둔산2동 본점과 시청 직영점에 이어 서울 종로점(직영)과 세종점(가맹) 등도 개점했다. 전국 진출의 신호탄이 된 서울 종로점은 지난해 12월 한국의 대표 맛집이 모여 있다는 ‘식객촌’에 입점했다.

세계 3개국에 지점을 운영 중인 사리원은 해외 지점 확대를 위해 상표권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대덕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비비씨(주)(대표 강기태)는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회사다.

생활ㆍ사무용품과 소비재 업종의 미세모를 제조하며 국내 미세모시장의 80%, 해외시장의 3%를 차지할 정도다.

LG와 아모레퍼시픽, 애경, 유한양행 등은 물론, 피앤지, 콜게이트, 유니레버, 일본 라이온 등에 칫솔모를 공급하고 있다. 칫솔 대부분이 비비씨가 제조하는 칫솔모다. 최근에는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으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장폴헤어컬렉션(대표 장우순)도 있다.

탄방동 더오페라웨딩홀에 있는 장폴헤어컬렉션은 4년전 ‘장 루이 다비드 런칭쇼’를 통해 헤어업계에 등장했다. 장 루이 다비드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전 세계 1200여개의 매장을 갖춘 헤어업계 1위 브랜드다.

장우순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자체 브랜드인 ‘장 폴 헤어컬렉션’을 탄생시켰다.

‘틴(teen) 더 헤어 컬렉션’도 만들었다. 10대 자녀를 대상으로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틴 브랜드’다. 가격뿐만 아니라 10대들이 와서 즐길 수 있도록 음악 불륨을 키우고 인테리어도 그들에게 맞췄다.

장 폴 헤어컬렉션의 상표등록을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를 넘어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하상원 (사)한ㆍ중민간경제협력포럼 대전ㆍ충남지회장은 “중국은 중소업체들에겐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포럼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신뢰와 이미지를 높여 중국 진출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4.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5.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