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당권 주자들, 충청권 정책 토론회서 격돌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바른정당 당권 주자들, 충청권 정책 토론회서 격돌

  • 승인 2017-06-21 16:41
  • 신문게재 2017-06-2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충청권 가뭄 대책 필요성 제시..개혁보수 적임자 자임 격돌

바른정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26 당원대표자회의에 나선 후보들이 21일 충청에서 격돌했다.

하태경, 정운천, 이혜훈, 김영우 후보는 이날 대전 BMK 웨딩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충남지역의 극심한 가뭄 피해를 언급하며,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진정한 ‘개혁보수’로서 당을 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혜훈 후보는 “최근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본 사진이 세종의 한 하천이 물이 말라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 사진”이라며 “세종과 충남지역의 가뭄 피해가 극심한데 당 차원에서 가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장기정책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지금은 굴삭기를 가져가서 지하수를 파고, 양수기를 투입하는 등 긴급대책 선행이 필요하다”며 “바른정당이 현장에 나가 대책을 수립하자”고 강조했다.

하태경 후보는 “이혜훈 후보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지하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수로를 파서 가뭄 피해가 또 반복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후보는 “당 지도부와 경기도 여주의 가뭄현장을 방문해 직접 피해 상황을 살피고 어려운 점을 느끼고 왔다”며 “가뭄 문제는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인 만큼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정운천 후보는 “국회의원 이전 직접 농사를 짓던 사람으로서 가뭄이 얼마나 농민들에게 큰 아픔을 주는지 잘 알고 있다”며 “가칭 가뭄특별위원회 같은 조직 기구를 만들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혁보수임을 자임하며, 당 개혁과 통합을 이끌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후보는 “바른정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한국당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지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자유한국당과 근본적으로 다른 새로운 정당을 우리가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집권 여당을 선명하게 견제하는 강한 야당이 돼야 하고 보수 경쟁에서 낡은 보수를 물리쳐야 한다”며 “품격 있고 단호하게 싸울 때는 싸우되 당내에서는 어머님 같은 리더십으로 당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에 좌·우파를 넘어 중도·실용으로 기적을 일으켰다”며 “대한민국의 마크롱이 돼 바른정당을 민생·실용 정당으로 확 바꾸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나라를 걱정하는 보수 세력을 묶어내기 위한 전국 원탁회의를 열겠다”며 연대론을 제시한 뒤 “개혁세력인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충청권 당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가 진행됐으며, 결과는 22일 오후 6시 30분에 발표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4.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