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다[多]누리 대전다문화교육(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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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다[多]누리 대전다문화교육(3)

  • 승인 2017-06-22 11:09
  • 신문게재 2017-06-23 1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산내초 다문화 이해주간(세계인사말나누기)
▲ 산내초 다문화 이해주간(세계인사말나누기)
다문화학생의 학교 적응력 높이는 대전교육청 다문화 예비학교

최근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의 증가와 이주 외국인 증가로 인해 해마다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가정 자녀, 난민 자녀 등이 증가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4교(흥룡초, 산내초, 대덕초, 자운초), 중학교 1교(대덕중)를 다문화 예비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사회에 부응하는 ‘선제적’ 교육정책 요구에 따라 다문화 중점학교(초 9교, 중 2교, 고 1교)를 중심으로 하는 ‘다문화 친화적 교육지원’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문화 예비학교인 산내초와 다문화 중점학교인 어은초를 소개한다.

▲너와 내가 하나되는 3C 프로젝트=산내초(교장 이향숙)는 지난 2015년 다문화 예비학교로 지정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름진 밭에 3C(세가지 씨앗)를 뿌려 행복 송송 온누리 세상 만들기’를 비전으로 ‘너와 내가 하나되는 3C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다문화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고려해 ⓒommunication(의사소통능력) , ⓒulture(문화이해), ⓒommunity(공동체 적응력)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이해, 학교 및 사회 적응을 돕는다.

의사소통능력 프로그램으로는 재미 솔솔 개별 맞춤형 한국어 KSL 프로그램, 방과 후 가나다라 한국어 교실, 한국어 이중언어 일기 쓰기, 친구와 함께하는 중국어 교실, 헬로 영어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멕시코에서 중도 입국한 2명의 학생은 처음에는 자신의 소개도 어려워했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의 친숙한 화제에 관해 간단한 말로 묻고 답하는 정도로 한국어 능력이 향상됐다.

문화이해 프로그램은 생활 속 한국 문화 체험, 다문화 페스티벌,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실, 문화ㆍ예술ㆍ진로 체험학습, 얼씨구 전통예술 교실, 한국 문화ㆍ역사 여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 속 한국 문화 체험은 다문화 학생 중 문화적응이 필요한 중도입국 학생 4명을 대상으로 학교주변 가게, 시장, 도서관, 동물원, 대형서점, 백화점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 이해력, 의사소통력, 한국사회 적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실은 다른 나라 교사가 교실을 방문해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나라의 의상, 놀이 등에 대해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문화ㆍ예술ㆍ진로 체험학습은 다문화 학생의 진로 설계 능력 신장, 소질 및 적성 계발, 다문화적 수용 능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운영된다.

얼씨구 전통예술교실은 한국의 탈춤, 전통악기를 체험함으로써 한국 전통 예술에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한국문화ㆍ역사 이해 여행 프로그램은 다양한 보드게임, 역할극 등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활동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동체 적응력 프로그램은 다문화 놀이마당, 친구와 함께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 힐링 미술치료 교실, 온누리 어울림 캠프 등이 있다. 5월 2일 실시된‘다문화 놀이마당은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여러 나라의 놀이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와 함께 추억 만들기는 다문화 특별학급(온누리반) 학생과 원적학급 학생의 원만한 상호관계를 위해 단짝친구 결연, 단짝친구와 우정 쌓기, 함께 추억 만들기 등 학급별 프로그램을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이향숙 교장은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해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문화 예비학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NO, 존중→YES, HARMONY 스쿨 만들기=어은초(교장 이희용)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문화 중점학교에 선정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 역사, 언어, 종교, 가치에 대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은초는 위치적으로 대덕특구에 인접해 있어 외국인연구원 자녀가 다수 재학중이다. 이들 대부분 갑작스러운 입국으로 한국어를 전혀 습득하지 못한 채 편입되다 보니 의사소통 장애로 인해 학교생활에 적응하거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정립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어은초는 의사소통능력향상, 다문화인식개선, 다문화감수성증진을 목표로 ‘HARMONY(Help, Advertise, Recognize, Make Oh! No Discrimination, Yes Respect) 스쿨’ 사업을 통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간의 소통능력향상을 위한 언어교육(Help)의 일환으로,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중국어) 교육,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는 한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개선(Advertise, Make)을 목표로 다문화 인식 개선 홍보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실시했으며, 교내 다문화인식개선 UCC 제작 대회를 계획해 추진 중이다. 또 4~6학년 20명 학생으로 구성된 다문화 이해 교육 동아리와 1ㆍ2학년 10명으로 구성된 행복문화 다누리 동아리를 운영중이다. 학생들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어려움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토론을 하거나,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 주거생활, 의복 생활의 차이점에 대해 탐구한다. 또 조작활동으로 세계의 여러문화를 비교 및 간접 체험 했으며, 자신이 느끼고 배운 것을 학급 친구들과 나누고 다문화 인식 개선 홍보 대사를 자처하기도 했다.

다문화감수성 증진(Recognize)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5월 11일 서부 다문화 교육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17개 학급 440여명의 학생들은 3시간 동안 다양한 나라의 놀이와 의상을 체험해보며, 우리나라 문화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함께 발견했다. 또 자기주도적 다문화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년별 다문화 독서 집중 기간(9월~11월)을 운영해 교내 도서관에 비치된 다문화 도서를 읽고 학년별 독서감상문 대회를 개최해 책을 통한 간접체험을 장려할 예정이다.

이희용 교장은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문화인식개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다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산내초 다문화 놀이마당
▲ 산내초 다문화 놀이마당
▲ (어은초)2017 다문화인식개선 포스터 수상작품
▲ (어은초)2017 다문화인식개선 포스터 수상작품
▲ (어은초)다문화 페스티벌 중 놀이체험.
▲ (어은초)다문화 페스티벌 중 놀이체험.
▲ (어은초)다문화체험-의상
▲ (어은초)다문화체험-의상
▲ (어은초)행복문화 만들기다누리 동아리 활동
▲ (어은초)행복문화 만들기다누리 동아리 활동
▲ (어은초)행복문화만들기 다누리 동아리 활동 2
▲ (어은초)행복문화만들기 다누리 동아리 활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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