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인] “여성ㆍ아동친화도시,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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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인] “여성ㆍ아동친화도시,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하는 과정”

  • 승인 2017-06-26 14:58
  • 신문게재 2017-06-27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 최선일 유성구 여성가족과장
▲ 최선일 유성구 여성가족과장

‘사람희망 행복유성’ 구정비전 실천
“저출산 대책, 국가가 적극 나서야”


최선일<사진> 대전 유성구 여성가족과장은 유성구에서만 20년째 근무 중이다. 지난 1월부터는 여성가족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유성구가 중점 추진하는 여성ㆍ아동친화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구 예산의 23.8%를 집행하는 여성가족과는 단일 부서로는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 미래의 동력인 아동 보육예산 집행을 비롯해 출산장려에 대한 고민도 함께하고 있다. 그 선봉에서 ‘사랑희망’ 가치로 유성구의 미래를 그리는 최 과장을 지난 23일 만났다.



-여성가족과의 주요 업무는.

▲여성가족과는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아동ㆍ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관계 법령을 정비하고 조직을 신설하는 등 업무추진을 다졌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예산 확보와 더불어 유관 기관과의 협약체결, 주민 공감대 형성 등 협치를 통한 전략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 밖의 업무는 출산장려 정책, 다문화가정 지원, 저소득층-드림스타트 사업, 보육지원ㆍ관리 등이 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실감하는가.

▲인구 감소 문제를 최접점에서 느끼고 있다. 유성구 인구는 35만명인데 영유아 수는 2만 3000여 명이다. 타 자치구에 비하면 높지만, 지난해 출생자 수는 3682명으로 전년대비 174명이나 줄었고, 셋째 출산 역시 329명으로 전년대비 36명 감소했다. 전입으로 인구는 늘고 있지만 출산율은 떨어졌다. 올해 현재까지 20명 정원의 가정어린이집 12곳이 문을 닫았다. 갈수록 이 문제가 심해질 텐데 하루 빨리 정부와 지자체가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또 유성구의 출산 장려 정책은 무엇인가.

▲먼저 젊은 세대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안 돼 결혼을 꿈꾸지 못하는 것에 있다고 본다.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결혼에 대해 생각도 할 것 같다. 또 하나는 체감할 수 있는 출산장려정책이 필요하다. 현재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보다 경제적 지원으로 해결하려는데, 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지자체의 출산장려금을 통일시키고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육과 교육비 전액도 마찬가지다. 결혼 후 주거안정 지원도 필요하다. 셋째부터 30만원 상당의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는 이유가 남다르겠다. 주민에게 한 마디 한다면.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궁극적 목표는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당한 대우와 권리를 보장받으며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아동친화도시는 인증을 받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 사업이 진행되면서 도시가 변하고 주민의 인식이 변하면 아동과 여성뿐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어떤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도 한마디 해달라.

▲얼마 전 보육관리담당에 단기간 내 어린이집 110곳을 지도점검하고 결과를 제출해야 하는 업무가 복지부로부터 떨어졌다. 직원 3명이 휴일에도 출근해 일했지만 끝이 없는 업무를 보육지원담당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뭉클했다. ‘공직자는 나의 일도 바쁘지만 동료들의 애로사항을 우선해서 처리해 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김상휘 전 부구청장님의 말씀이 가슴에 새겨졌는데, 그런 모습을 보니 과장으로서 너무 기분 좋았다. 업무량이 많아 지치고 힘들텐데 과장을 버팀목 삼아 정진하길 바란다. 시간이 지나고 저마다 가슴에 뿌듯함을 안았으면 좋겠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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