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만든다…대전ㆍ충남 포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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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만든다…대전ㆍ충남 포함 촉각

  • 승인 2017-06-27 16:40
  • 신문게재 2017-06-28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국토부, 국가산업단지 추가지정 검토 착수
시, 대동ㆍ금탄에 4차산업혁명 특화단지 계획
도, 논산ㆍ계룡에 국방국가산단 지정 추진 중


국토교통부가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입지 조성 등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추가지정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ㆍ충남지역의 포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는 유성구 대동ㆍ금탄동 일원에 4차산업혁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충남도는 논산ㆍ계룡에 국방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27일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서 신성장산업 육성 등을 초점에 맞춘 국가산단 개발 요청이 쇄도하자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후보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에 지정 추진하는 국가산단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화두인 4차산업혁명에 방점을 찍었다. 또 신산업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새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입지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전국 지자체 9곳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가산단 10곳을 지정해 달라며 요청했으며, 국토부는 신청서를 내지 않은 다른 지자체까지 확대해 추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는 모두 42곳의 국가산단이 지정돼 있으며, 국토부가 심사를 벌여 조성하고 있다.

대전시의 경우 4차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해 대동ㆍ금탄동 일원(270만㎡)에 미래 융복합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세웠다.

이는 4차산업이 새 경제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는 IoT, 로봇 등 관련 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것이다. 이곳에는 4차 산업혁명 특화단지와 스마트공장 집적화 단지 등 ICT 기반의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융복합 산단에는 벤처 창업공간, 기술 실증 및 전시ㆍ체험공간, IoT 스마트가전기기, 헬스케어 등 융합 실증 타운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현재 조성된 대덕특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의 신속한 사업화는 물론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된 신동ㆍ둔곡지구에는 344만 5000㎡ 규모의 국가산단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충남도 역시 19대 대선공약으로 채택된 논산ㆍ계룡 국방산업특화 개념의 국가산단 지정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달 국방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갖고 국방산업 육성 및 국가산단 타당성 확보를 위해 주변여건 분석을 실시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토대로 국방국가산단 지정 건의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논산ㆍ계룡지역은 계룡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 국방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지만 산업기능이 없어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한계가 있다”면서 “국방산업 육성과 안정적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국방국가산단 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빠르게 변화하는 신산업의 속도에 맞추기 위해 신산업에 특화된 용지를 산단 내에 별도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도시재생과 관련한 도심형 소규모 산업입지 지원을 위해 제도 개선방안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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