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도 수도권 쏠림 현상 뚜렷…충청권 사립대 기부금 전체 사립대의 5분의 1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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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도 수도권 쏠림 현상 뚜렷…충청권 사립대 기부금 전체 사립대의 5분의 1에 불과

  • 승인 2017-06-27 17:00
  • 신문게재 2017-06-28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상위 10개 사립대가 기부금 절반가량 싹쓸이

…영남대 제외 상위 9개 모두 서울권 대학




등록금, 국고보조금과 함께 사립대학의 주요 수입 재원 중 하나로 꼽히는 기부금도 대학별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연구소가 집계한 지난 2015년 사립대학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총 기부금 3821억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6%(1742억원)가 상위 10개 대학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153개 대학중 하위 138개 대학이 모은 1732억원(45.3%)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기부금 상위 10개 대학 중 10위인 영남대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연세대를 비롯해 상위 9개 대학이 모두 서울권 대학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세대가 전체 기부금의 10분의 1이 넘는 425억원(11.1%)을 가져갔으며, 다음으로 고려대(375억원), 이화여대(168억원), 한양대(167억원), 성균관대(150억원), 동국대(10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28개 대학은 전체 사립대 기부금 총액의 17.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가장 많은 기부금을 모금한 대학은 을지대로 66억886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남대가 50억692만3000원, 선문대 20억8712만7000원, 대전가톨릭대 16억4737만원, 배재대 16억2505만원, 순천향대 16억1031만3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충청권 대학가운데 기부금이 가장 적은 대학은 중원대로 6294만4000원, 금강대 7963만2000원, 극동대 1억4374만5000원, 대전신학대 2억2315만4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학생 1인당 기부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1350만3000원의 대전가톨릭대로 집계됐다.

대전가톨릭대는 전국에서도 학생 1인당 기부금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남대가 283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대전신학대 81만2000원, 침신대 64만5000원, 꽃동네대 42만9000원, 선문대 19만7000원, 배재대 15만8000원, 건양대 15만4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수도권 사립대 기부금 비율은 2011년 70.9%에서 2012년 65.9%, 2013년 75.0%, 2014년 72.7%, 2015년 70.4%로 전반적으로 7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연은 “2015년 대학별 기부금 분포를 보면 153개교중 절반의 대학인 84개교는 한해 동안 10억원 미만의 기부금이 들어온 반면, 100억원 이상인 대학도 6개교로 대학간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서울’편중 현상은 좀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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