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카메라 반응속도 기존보다 3배 빨라진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적외선카메라 반응속도 기존보다 3배 빨라진다

  • 승인 2017-06-28 10:46
  • 신문게재 2017-06-29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메타표면 흡수체가 적용된 적외선센서 픽셀 개념도
▲ 메타표면 흡수체가 적용된 적외선센서 픽셀 개념도


기계연, 적외선 이미지센서에 메타표면 흡수구조 적용



한국기계연구원은 비냉각 적외선 카메라 이미지센서에 메타표면 흡수체를 적용해 센서의 반응 속도를 3배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시각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영역을 가시화할 수 있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적외선센서는 대상의 온도를 감지하는 기술로, 드론이나 자동차 등 이동체의 영상을 잔상 없이 포착하는 데 필요하다.

크게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냉각형과 일반 센서에 사용되는 비냉각형으로 나뉜다.

기계연 나노공정연구실 정주연 박사 연구팀은 비냉각 적외선 이미지센서의 반응속도를 높이고자 흡수체의 열 질량(thermal mass)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흡수체는 적외선 에너지를 받아 이미지센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흡수체가 열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열 질량이라고 한다.

열 질량을 줄이고자 흡수체를 얇게 만들면 흡수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흡수체 표면에 적외선센서가 주로 흡수하는 적외선의 파장 대역 인 7㎛(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반복적인 구멍으로 메타표면을 만들었다.

메타표면은 전자기파 파장보다 작은 반복적인 패턴으로 구성된 박막으로 표면이 전자기파보다 작을 때 나타나는 특별한 성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적외선 파장대역 보다 작은 패턴으로 표면을 만들어 기존의 적외선 흡수율은 잃지 않고 열 질량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비냉각형 적외선 이미지센서를 더 정확하게 하고자 흡수체에 식탁처럼 다리 구조를 붙여 기판에서 뜨도록 설계했다.

박천홍 기계연 원장은 “센서 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로 꼽히는 IoT(사물인터넷)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현재 기초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는 메타물질 연구를 국민 생활에 밀접한 기술로 발전시켜 실용화에 기여했다는 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 메타표면 흡수체가 적용된 적외선센서 픽셀 개념도
▲ 메타표면 흡수체가 적용된 적외선센서 픽셀 개념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