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가동 충청 정치지형 판도변화 주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정개특위 가동 충청 정치지형 판도변화 주목

  • 승인 2017-06-28 16:16
  • 신문게재 2017-06-29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연동형비례대표제, 중대선거구제 도입 저울질

시도의회 원구성 변화, 21대 총선 판도변화 ‘촉각’




여야 정치권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함에 따라 충청 정치지형 변화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방의회 원구성 방식 변화와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충청 정치판이 21대 총선에서 뒤흔들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이 정개특위 활동에 주목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

국회는 지난 27일 본회의를 열고 정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27명 가운데 225명이 찬성, 통과시켰다.

정개특위는 여야 동수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게 된다.

의결 방식은 다수결이 아닌 합의제이며 정개특위에서 통과된 안건은 법사위 심의를 거쳐야 한다.

주요 논의 내용은 선거제도 선거구제 개편과 지자체장 및 지방교육단체장 선거제도 개선 사항 등이다.

정개특위 설치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 발족과 함께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도입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연동형비례대표제다.

이 제도는 소수의 지지율을 얻은 정당이 다수의 원내 의석을 차지하는 것을 막자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역구 후보 1표, 정당 1표의 1인 2표제를 유지, 전체 지방의회 의석을 정당투표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다. 배분받은 의석 내에서 지역구 당선자를 먼저 인정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비례대표로 채우는 방식이다.

‘정치개혁 공동행동’ 은 얼마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회 선거제도는 특정정당이 50%대의 득표율로 90% 이상 의석을 차지하는 일이 빈번해 ‘표의 등가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제도“라며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정개특위에 촉구하기도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진보 진영 소수정당의 원내 진출이 활성화 될 수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인 대전과 충남에는 사실상 여당과 제1야당이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시의회는 민주 15명 한국 4명 국민 1명, 바른 1 무소속 1명 등의 ‘여대야소’이며 충남도의회는 민주 11명, 한국 27명, 국민 2명의 ‘여소야대’이다.

하지만, 연동형비례대표제가 시행될 경우 보수진영의 바른정당과 진보쪽 정의당도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에 진출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9대선에서 대전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3.21%, 정의당 심상정 후보 6.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34%를 얻은바 있다.

충남에선 세 후보가 23.51%(안), 6.79%(심), 5.55%(유)를 각각 획득했다.

장기적으로는 개헌특위 활동이 21대 총선에서 충청 정치지형 판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 수도 있다.

정치권에선 사표방지 등을 위해 현행 한 선거구에서 한 명의 대표를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의 대표를 뽑는 중대선구거제로의 개편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군소 및 소수정당의 국회진출이 용이해 지며 각 정당 공천제도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을 뽑을 경우 유권자들의 투표성향도 달라질 수 있다.

중대선거구제로 바뀔 경우 보수와 진보가 양분돼 있는 충청정치권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개특위 활동이 어떻게 갈래를 타질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국민 참정권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진보와 보수가 양분하고 있는 충청 정치권에 대한 변화가 불가피해 보여 정치권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3. '양성자 암치료센터' 건립 나선 세종, 중부권 첨단의료 거점 노린다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시의회, 이효식 대전도시공사 사장 후보 '인사청문회'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