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박정희 탄생 기념우표' 발행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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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박정희 탄생 기념우표' 발행 재검토

  • 승인 2017-06-30 12:27
우정사업본부 '박정희 탄생 기념우표' 발행 재검토

7월 12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서 재심의 예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재검토한다.

30일 우본에 따르면 오는 7월 12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이 우표 발생을 재심의하는 회의를 연다.

지금껏 우정사업본부는 절차상 문제가 없으므로, 발행을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최근 여론 악화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 특히 우표발행심의위원회 명단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속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우표류 발행업무 처리세칙'에는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우표발행과 보급에 우정사업본부장의 자문에 응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 우표발행을 재심의해야 한다는 자문안건을 올렸고, 29일 저녁에 열린 임시회의에서 심의위원회는 이에 찬성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총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1명이 찬성, 1명이 반대, 2명이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작년 5월 발행이 결정됐다.

박근혜 전 정부 시절인 작년 4월 구미시가 이 우표 제작을 요청했고 5월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에서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발행이 결정됐다. 이에 우정본부는 우표 디자인 도안을 확정한 뒤, 오는 9월 기념우표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이를 두고 우정본부와 노동조합 측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 왔다.

노조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있으므로 기념우표 소재로 적당치 않다고 주장해왔다. '우표류 발행업무 처리세칙'에 따르면 정치적·종교적·학술적 논쟁의 소지가 있는 소재의 경우 기념우표를 발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조는 1950년대 이승만 전 대통령의 탄신 제80주년·81주년 기념우표 외에 역대 대통령 탄생 기념우표를 발행한 적이 없다는 것도 발행 불가 사유로 들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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