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지역주택조합, 대전 첫 성공 사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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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지역주택조합, 대전 첫 성공 사례 나올까

  • 승인 2017-07-02 11:07
  • 신문게재 2017-07-03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덕구 회덕 스타시티, 서구 가수원 메트로시티, 중구 선화구역 등
시공사 선정된 곳은 선화구역뿐... 나머진 조합원 모집이 관건
사업 지연에도 탈퇴 등 절차 까다로워 신중한 판단 필요



▲ 회덕 스타시티 위치도
▲ 회덕 스타시티 위치도

대전에 ‘지역주택조합’을 내건 대규모 공동주택 조성사업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첫 성공 사례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합원을 모집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해 전국적으로도 성공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물론, 적은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 회덕 스타시티 조감도
▲ 회덕 스타시티 조감도

대전에서 가장 최근에 등장한 곳은 대덕구 읍내동 ‘회덕스타시티’다. 읍내동 43-3번지 일원에 85㎡ 이하 중소형 648세대(지하 2층∼지상 20층)를 짓겠다는 사업이다.

대전산업단지 순환재생사업으로 달라지는 읍내동 인근을 겨냥한 것으로, 주변 아파트 노후화로 이전수요가 높은 지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차장역 신설과 산책로, 계족산, 송촌 생활체육공원 등의 인프라도 내걸고 있다.

회덕스타시티 측 관계자는 “조합 명칭이나 조합원 계약금, 시공사 등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라며 “이달 중에 홍보관을 열 때쯤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수원 메트로시티 위치도
▲ 가수원 메트로시티 위치도

앞서, 가수원주택조합이 서구 가수원동 81-2번지 일원에 3500여세대의 대규모 아파트를 조성하기 위해 1차(1200여세대)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가수원메트로시티’는 59㎡, 75㎡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도안호수공원과 더블역세권(가수원역과 가수원네거리역), 갑천과 구봉산 등의 인프라를 내세우고 있다.

조합은 자금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궁화신탁과 자금관리 신탁약정을 체결했고, 특히 사업이 중단되면 사업비 전액을 반환하는 확약서를 발행하는 안전장치를 내걸었다.


▲ 선화구역 조감도
▲ 선화구역 조감도

시공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곳은 중구 선화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임양식)뿐이다.

선화동 339-5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로 모두 997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대전의 중견건설사인 다우주택건설(주)(회장 전문수)이 시공하는 이 사업은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이주와 철거단계를 거쳐 201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역주택조합은 주택법에 근거한 것으로, 주택조합 설립인가와 사업계획 승인, 착공 신고 등의 인ㆍ허가 절차가 재개발 절차보다도 간소하다. 하지만, 조합원 가입 후에는 시행령 등에 따라 임의탈퇴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조합의 운영비리나 토지매입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탈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시행사의 이윤이 없고, 마케팅 비용이 적어 저렴하게 집을 장만하거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하지만, 조합원이 부족하거나 토지를 확보하지 않고, 추가 부담금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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