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학 절반 가량 기회균형선발 비율 전년대비 감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대학 절반 가량 기회균형선발 비율 전년대비 감소

  • 승인 2017-07-03 17:00
  • 신문게재 2017-07-04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충남대 등 44개 대학중 19개 대학 43.2% 감소…24개 대학은 11% 비율에도 못미쳐

사회적 배려 대상자인 농어촌 학생이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대학입학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기회균형선발 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충청권 44개 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에 따르면 충청권 44개 일반대 가운데 기회균형선발학생 비율이 전년도 보다 증가한 대학은 17개(38%)에 불과했다.

반면 전년도보다 기회균형선발 비율이 감소한 대학은 24개교로 전반에 가까운 43.2%로 집계됐다.

기회균형선발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29조에 따라 농어촌 및 벽지 학생,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산업체 근무경력 재직자를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는 전형이다.

연도별 입학정원의 11%까지 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들이 정원 외 특별전형을 신입생을 통한 재정 확보수단으로 생각하면서 최근들어 재외국민 및 외국인 인원은 늘리고, 농어촌 학생이나 저소득층 학생 등은 점차 줄이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충남대가 전년도 456명에서 2017학년도에는 437명으로 기회균형선발인원을 줄였으며 순천향대는 447명에서 437명으로, 건양대는 215명에서 169명으로 기회균형 선발인원을 줄였다.

또 입학정원의 11%에도 못미치게 기회균형 선발학생을 선발한 대학도 건국대(글로컬)캠퍼스 6.8%를 비롯해, 극동대 3.8%, 금강대 2.1, 대전가톨릭대ㆍ대전신학대 0%, 서남대 제2캠퍼스 3.3%, 배재대 8.3%, 백석대 9.2% 등 전체 대학의 절반이 넘는 24개 대학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도 기회균형 선발인원은 꾸준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90곳 4년제 대학의 ‘2013~2016년 정원 외 특별전형 및 기회균형선발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3년과 2016년 사이 기회균형선발로 인한 모집인원은 2만6845명에서 2만2217명으로 4628명 감소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이 같은 기회균형선발 감소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대학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정원 외 특별전형의 순기능이 약화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